(캐나다) 2025년 캐나다의 식료품 가격이 3%에서 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800 이상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달하우지 대학교의 농식품 분석 연구서에서 발표한 ‘캐나다 식료품 가격 보고서 2025’(Canada Food Price Report) 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특히 육류 가격은 4%에서 6%까지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5년 4인 가족의 연간 식료품 지출은 $16,833.67로 추정되며, 이는 2024년보다 $801.56 증가한 수치다.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퀘벡,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뉴펀들랜드 및 래브라도에서는 평균 이상의 상승률이 예상되며, 반면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온타리오는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켈린 와이즈먼 UBC 농업식품시스템 학부 교수는 “지난 3년간의 극단적인 가격 상승 수준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증가하는 식료품비로 인해 소비자 행동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캐나다 가정의 22.9%가 식료품 소비에서 불안을 겪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할인 상품을 찾거나 저렴한 브랜드를 선택하고 비필수 품목 소비를 줄이고 있다.
실뱅 샤를부아 달하우지 대학 식품 유통 학과 교수는 “우유와 빵 같은 기본 식품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며, 치즈와 버터 가격 하락 소식이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즈먼 교수는 신선한 해산물, 과일, 채소 대신 냉동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냉동 제품도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활용해 할인 정보를 확인하거나 특정 상품이 판매 중인 매장을 찾아보는 것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가정은 연간 약 174파운드(약 79kg)의 음식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는 식료품비 절약의 중요한 장애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5년에도 캐나다 가정은 식료품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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