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따라 건설되는 캐나다 최대 크기의 입국 포트(POE)가 올해 말 개장 예정입니다.
이는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연결하는 국제교량 프로젝트와 같이 건설되는 것으로, 해당 다리는 북미에서 가장 긴 케이블 교량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교량과 함께 건설 중인 이 거대한 입국 포트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습니다.
약 53헥타르(130에이커) 규모의 이 시설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가는 가장 큰 국경 통과 지점으로, 프로젝트 팀은 이 시설이 "향후 국경 처리 시설을 확장하여 추가설치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교량 팀은 개장 예정인 9월을 앞두고 새로운 통행 시설에 대한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 포트는 미국과 캐나다로 향하는 차량들의 톨게이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차량이 캐나다로 들어오거나 출발하기 전 가장 먼저 마주치는 시설입니다.
톨게이트 지붕은 풍력 터빈 날개의 형태로 설계되었고, 캐나다로 향하는 교통을 위한 8개의 톨게이트 부스와 미국으로 향하는 교통을 위한 또 다른 8개의 부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톨게이트는 트랜스폰더, 신용카드 등 전자 결제 방식을 통해 원격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교량을 지나가는 모든 차량이 아닌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CBSA(캐나다 국경 서비스청) 검문소도 마련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용 통로를 통해 교량을 넘어설 수 있으며, 디트로이트와 윈저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국경 시설은 상업용 차량과 비상업용 차량을 위한 12개의 검사 차선을 갖추고 있으며, 검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을 위한 2차 검사가 이루어지는 구역도 마련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상업 창고에는 동물 사육장과 캐나다 식품 검사청(CFIA)이 검사하는 수입 제품을 위한 냉장 보관 구역도 포함됩니다. 위험 물질을 다룰 수 있는 HAZMAT 구역과 대형 차량 엑스레이를 위한 첨단 보안 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포트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국경 통과 시설이 될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 가장 큰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강 건너 미국 측 포트는 약 68헥타르(167에이커)로 더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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