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년 캐나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올해보다 낮은 3.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세 속에서 기업들이 인건비 지출에 더욱 신중해지는 분위기다.
컨설팅 업체 에클러(Eckler)가 7월부터 8월 사이 전국 5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보상 계획 조사(Compensation Planning Survey)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도 기본급 인상을 평균 3.3%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 실제 평균 인상률인 3.4%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에클러는 이 같은 추세가 3년 연속 이어지는 임금 상승률 둔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경기가 식었지만 인재 확보 경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기업의 5%만이 임금 동결을 검토 중이고 29%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과 실업률 상승이 기업들의 보수적 예산 편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긴장도 기업 경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인건비 통제와 핵심 인재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알버타와 브리티시컬럼비아가 평균 3.4%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어 서스캐처원이 3.3%, 온타리오·매니토바·뉴브런즈윅·노바스코샤·유콘은 3.2%로 예측됐다. 반면 퀘벡과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노스웨스트 준주는 3.1%, 뉴펀들랜드앤래브라도는 3%, 누나붓은 2.3%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로는 전문 서비스 분야가 평균 3.7%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보험·금융 부문이 3.6%로 그 뒤를 이었고, 정부·IT·부동산·건설·제조·운송 등은 3.2~3.4% 수준으로 예상됐다. 반면 비영리단체, 에너지, 교육, 보건 부문은 3%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률을 보일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