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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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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변이 바이러스 확산 경고
최악의 경우 하루 5천 여명 감염 가능

이수진 기자 2021-03-05 0

(토론토) 온타리오주에서 이달 말을 기해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며 3차 확산 사태가 발발할 것이라는 유행병 동향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4일(목) 공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온주의 전체 신규 확진 케이스는 감소추세를 보이나 영국과 브라질, 남아공 발 3종의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전염병 추이를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는 마캄 소재 ‘Scarsin Corporation(SC)’가 최근 내놓은 이 보고서는“4월 초부터 온주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 케이스가 하루 최대 5천 여건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C의 폴 민셜 최고 경영자(CEO)는  “이 보고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더해  사회봉쇄조치에 대해 주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근거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봉쇄 완화를 포함해 90여 가지의 요인을 바탕으로 향후 최악의 확산 추세를 예측했다”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4월초부터  일일 확진자가 3천 여명에 이르고 5월 중순엔 전체 확진 케이스의 95%가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3월 말부터 3차 사회봉쇄령 발동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이 경우 확진 케이스가 1천5백여 건으로 줄어들고 6월 초쯤에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1차와 2차 확산때와  달리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 양로원의 집단 감염 사태는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접종이 확대돼도 온주에서 오는 12월 중순까지는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민셜 최고경영자는 “온주의 70세 이상 노년층 주민들 중 약 10%가 백신 접종을 기피할 것”이라며 “20세부터 69세 연령 그룹 중 15%가 접종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선의 시나리오을 근거할 때 백신 접종이 빠르게 확대되고 주민들이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를 경우 3차 사회봉쇄 조치 없이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토론토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콜린 퍼니스 박사는 “4월에 3차 확산은 거의 확실시 된다”며 “그러나 지난 두 차례 사태에 비해 백신과 온화한 기온으로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주에서 이달 1일(월) 실시된 전체 감염 검사중  1천78건이 변이 바이러스 의심 케이스로 추가 검사를 통해 이들 중 323건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 1주일 동안 변이 바이러스 양성판정률이 25%에 달했다. 

토론토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3일(수)까지 영국과 브리질, 남아공 발 3종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케이스는 126건으로 확인됐다.

보건국의 아일린 디 빌라 박사는“전체적인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케이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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