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2022년 발생한 토론토 페리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19일(월)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안전 절차와 관련된 심각한 결함이 다수 발견되었다.
사고는 지난 2022년 8월 20일 오후 5시경, 토론토 잭 레이튼 페리 터미널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샘 맥브라이드(Sam McBride) 페리는 선원 6명과 승객 약 910명을 태운 채 도킹을 시도하던 중 부두에 충돌했다. 이로 인해 계단 위에 서 있거나 그 주변에 있던 승객 20여 명이 넘어지며 부상을 입었다. 해당 페리는 그날 총 8번의 항해를 완료했으며, 그 중 6번은 만석 상태였다.
TSB는 사고 당시 페리가 기존 항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부두에 접근하고 있었으며, 두 개의 프로펠러 중 하나만 작동 중이었음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페리는 속도 조절에 실패했고, 부두와의 거리가 가까웠던 상황에서 제동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토론토 시는 페리 도킹 시 안전한 접근 속도를 명시한 서면 절차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킹 속도와 관련한 결정은 선박 선장의 재량에 맡겨졌으며, 이로 인해 사고 당시 속도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승무원들이 승객 비상 관리 훈련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는 해당 훈련이 의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캐나다 교통부에 모든 승객 수송 선박의 승무원들이 승객 안전 관리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승객 수송 선박이 대피 절차를 검증하고, 모든 승객을 정확하게 집계하며, 유아와 어린이를 별도로 집계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