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동부 레슬리빌 지역에서 ‘인형의 집(Leslieville dollhouse)’으로 잘 알려진 주택의 새 소유주가 나눔 행사를 열어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9일(일), 새로운 주인들은 이 집을 상징하던 인형, 장난감, 소품 등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며, 기부금을 통해 지역 청소년 지원 단체에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 집은 퀸 스트리트와 존스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반연결 주택으로, 20년 넘게 인형과 장식품들로 가득 찬 독특한 외관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 집의 전 주인 셜리 수마이사르는 50년 넘게 이곳에 거주하며 꾸준히 자신의 소장품들을 마당과 현관에 전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마이사르의 가족들은 어머니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집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수마이사르의 아들 톰은 “어머니에게 이 집은 인생 그 자체였다”며 집을 팔게 되어 매우 슬프지만, 어머니의 건강과 가족들과 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집은 7월에 99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으며, 이후 90만 달러에 거래가 성사되었다. 새 주인인 브래들리 서덜랜드와 그의 파트너는 집을 리모델링하기로 계획하고 있으나, 먼저 집을 상징하던 수많은 장식품들과 작별을 고해야 했다. 이를 위해 두 사람은 주택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시민들에게 소품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기획했다.
나눔 행사는 MLSE의 ‘Change the Game’ 캠페인과 협력하여 진행되었으며, 시민들은 인형이나 장식품을 가져가는 대신 현금이나 온라인으로 기부할 수 있었다. MLSE는 토론토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로,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이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덜랜드는 “이 집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우리도 이러한 기쁨을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싶었다”며 “청소년들을 돕는 뜻깊은 캠페인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