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대표되면 쌍권 고발" 권영세 "급하긴 급한 모양"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정치·정책 박찬대 "당대표되면 쌍권 고발" 권영세 "급하긴 급한 모양"
정치·정책

박찬대 "당대표되면 쌍권 고발" 권영세 "급하긴 급한 모양"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이양수, 권성동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이양수, 권성동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29일 “8월 3일 당대표로 확정되는 즉시 국민의힘 권영세·이양수·권성동 세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기간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 한 것을 겨냥해서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들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들이 벌인 일은 단순한 당내 정치 싸움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잠든 새벽, 경선을 조작하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한 막장 사기극이자, 내란 동조 세력의 ‘대선 쿠데타’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가 포함된 경선 비용 160억원을 허공에 날렸다는 의혹도 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배임 및 국고손실”이라며 “검찰은 왜 수사하지 않았냐. 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냐”고 물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을 당시, 한 전 총리를 염두한 홍보자료 및 유세 차량 등을 사전에 준비했다 폐기하며 160억원 가량이 소요됐다는 게 ‘160억원 의혹’의 골자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 결과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조차 대선후보 교체 결정이 ‘불법’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그 결과는 고작 당원권 정지 3년이었고, 그나마도 권성동은 봐줬다”고 했다. 또 “이들에 대해 국회의원 제명촉구 결의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으나, 국회의원 배지를 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형사적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f7455ee-a0c2-4e95-b935-bb53ca80ed40.jpg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6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박 의원이 ‘고발 기자회견’을 열자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의원의 기자회견은 음모론과 조바심이 뒤섞인 궤변이자, 낮은 지지율을 감추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이어 “저를 고발해 당대표가 되실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발하라”며 “그런데 지지율을 보니 ‘당선 후 고발’이라는 말은 이루지 못할 헛구호나 다름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전 원내대표는 “진정 개탄스러운 점은 박찬대 후보가 휘두르는 ‘정치적 흉기’가 우리 당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박수를 훈장처럼 여기고, 자신들이 만든 음모론이 우리 당을 공격하는 무기로 쓰이는 데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는 이들까지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고도 했다.

같은날 권 전 비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여당 당대표가 되려는 분이 터무니없는 의혹으로 야당을 고발하려는 것에나 관심을 가져서야 되겠냐”고 적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급하신 건 알겠다. 하지만 지지율 떨어진다고 무리수를 던지는 모습, 참으로 애처롭고 안타깝다”며 공방에 가세했다. 안 의원은 “본인이 고발 안 해도 벌 받을 사람은 벌 받는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전 지도부에서 반박 입장을 연달아 내놓자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남의 지지율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영남에서도 국민의힘에 등을 돌리고 있지 않냐”고 반격에 나섰다. 당초 ‘서번트 리더십’과 ‘협치’를 강조하던 박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고발·제명’ 등을 외치며 강한 면모를 보여주려는 모양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MBC 100분 토론에서 마지막 당권주자 TV토론을 벌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cktimes.net)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