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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회의적… 원주민 신뢰도 지역 따라 차이

임영택 기자 0
[언스플래쉬 @i_am_g]
[언스플래쉬 @i_am_g]
(캐나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캐나다인들은 자국이 원주민과의 화해에 있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레저(Leger)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캐나다가 원주민과의 화해에 있어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1,5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47명은 자신을 원주민이라고 밝혔으나, 표본 수가 적고 지역별 세부 데이터가 없어 결과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를 의뢰한 캐나다연구협회(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의 잭 제드와브 회장은 "화해에 대한 진척 여부는 국민들이 캐나다라는 나라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인식 차이가 컸다. 65세 이상 응답자의 67%가 "진전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18~24세 청년층은 40%만이 그렇게 답했다. 제드와브 회장은 "해결되지 않은 원주민 문제들이 많은 현실을 고려할 때, 긍정으로 응답 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설문에서는 캐나다인 간 신뢰도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전반적으로 응답자들은 다른 캐나다인을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18-24세 청년층의 신뢰도가 77%로 가장 높았다. 반면, 35-44세 연령층은 52%로 가장 낮았다.

비원주민 응답자 가운데 원주민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약 60%였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컸는데, 노바스코샤주(71%)와 온타리오주(64.3%)는 신뢰도가 높은 반면, 서스캐처원(38.3%),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43.8%), 매니토바(44.8%)는 낮은 편이었다.

캐나다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화해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경향이 강했다. 역사에 자부심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68%가 화해가 진전됐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 중에서는 39.3%만이 그렇게 평가했다.

역사 자부심은 연령대에 따라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18~24세는 36%만이 캐나다 역사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65세 이상은 78%에 달했다. 흥미롭게도, 프랑스어권 청년층은 59%가 역사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응답해, 영어권 청년층(35%)보다 높았다.

제드와브 회장은 "응답자 중 원주민 표본이 너무 적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원주민들의 인식과 감정을 보다 깊이 있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여론조사전문협회(CRIC)는 이번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무작위 표본이 아니기 때문에 통계적 의미에서 오차 범위를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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