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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지하철서 90분 ‘무료 음식 나눔’
“뉴욕 지하철 행사에서 영감 얻어”

임영택 기자 0
지난 달, TTC 열차 안에서 음식 나눔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이지 페트라글리아. [이지 페트라글리아 인스타그램 @izzyyp23]
지난 달, TTC 열차 안에서 음식 나눔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이지 페트라글리아. [이지 페트라글리아 인스타그램 @izzyyp23]
(토론토)
토론토 지하철에서 ‘피크닉’을 열어 화제를 모은 여성 이지 페트라글리아(Izzy Petraglia)가 무료로 음식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 페트라글리아는 글렌케언역을 출발하는 지하철 객차 안에 친구 9명과 함께 테이블을 차리고 집에서 만든 음식을 펼쳤다. 메뉴는 필리핀식 볶음국수 판싯, 파인애플 흑설탕 햄, 매운 미소 오이 샐러드, 매콤달콤 두부, 수제 핫허니 브로콜리, 우베 화이트초콜릿 쿠키 등 다양했다.

승객과 웃으며 대화…쿠키 인기 최고
이들은 종착역까지 이동한 뒤 되돌아오는 90분 동안 승객들에게 재료가 적힌 전단을 나눠주고, 음식을 맛보도록 권했다. 페트라글리아는 “쿠키가 특히 반응이 좋았다.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않아도 우리에게 와서 대화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고 웃으며 지나갔다. 부정적인 반응은 거의 없었다.”라고 전했다.

행사 종료 시점에는 햄 몇 조각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이 사라졌다. 그는 이번 기획이 뉴욕 지하철에서 추수감사절 식사를 제공한 행사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화제와 우려
페트라글리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영상은 약 100개의 댓글을 받으며 널리 공유됐다. 일부는 위생과 합법성 여부를 우려했으나, 그는 “음식은 안전했다. 건설적인 비판 외에는 개의치 않는다”며 “무엇을 해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숙인과 활동가 위해
다만 그는 같은 방식의 지하철 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노숙인 쉼터나 공원에서 무료 급식을 열어 ‘진정으로 음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나눔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TTC 대변인 스튜어트 그린은 “의도가 해롭지 않더라도 허가 받지 않은 행사”라며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이동 목적 외로 TTC 시설을 사용하려면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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