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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첫 ‘로키산 홍반열’ 환자 발생
전문가 “진드기 매개 질환 북상 중”

임영택 기자 0
[언스플래쉬 @marinolinic]
[언스플래쉬 @marinolinic]
(캐나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치명적인 진드기 매개 질환인 ‘로키산 홍반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 RMSF)’ 환자가 보고됐다.

퀘벡 동부에서 첫 사례
보건 당국에 따르면, 퀘벡의 이스턴 타운십(Eastern Townships)에서 해당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최근 온타리오주 롱포인트 지역에서 감염된 동물이 발견된 데 이어 인간에게 감염된 첫 사 례로 보고됐다.

감염병 전문의 아이작 보고치 토론토대 교수는 “해당 질환은 감염 후 짧은 기간 안에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으며,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캐나다 북상
로키산 홍반열은 미국 동부에서 매년 수천 건이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주 매개체는 ‘아메리칸 도그 틱(American dog tick)’으로 알려진 Dermacentor variabilis 등 여러 종의 진드기다.

보고치 교수는 “캐나다에서는 아직 매우 드물지만, 기후변화로 진드기 서식지가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진드기 매개 질환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사율 30%까지…조기 치료 중요
감염 초기에는 진드기에 물린 뒤 3일에서 12일 이내에 발열,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나며, 이후 전형적인 반점 모양 발진이 뒤따른다.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은 20~30%에 달할 수 있으며 청력 손실이나 뇌 손상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항생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으로 조기 치료하면 치사율은 5~10% 수준으로 낮아진다. 보고치 교수는 “초기에 의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은 ‘진드기 차단’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시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 및 옷에 붙은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자세한 진드기 제거 방법은 캐나다 보건부(PHC, 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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