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난 가을, 온타리오 주 말기·재택 환자들의 의료용품 공급 지연은 단일 공급업체 문제에서 시작됐지만, 주 재택 의료 기관의 계획 부족과 관리 부실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온타리오 주 환자 권리 보호기관(Ontario Patient Ombudsman)이 2월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 4기 암 환자는 생애 마지막 순간의 통증 완화용 의료용품이 사망 10분 전에야 도착했으며, 일부 환자는 필요한 카테터나 항생제를 제때 받지 못해 병원을 방문하거나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또한 연로한 또 다른 환자는 하루 세 차례 카테터가 필요했으나, 잘못된 용품과 배송 오류로 요로 감염을 겪었다. 다른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필요한 항생제를 놓쳐 응급 병원 방문을 해야 했으며, 일부는 사지 절단 위험까지 있었다.
9월 24일 새 공급 계약이 시작됐지만, 공급업체들의 부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모든 주문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관은 10월 중순부터 환자·가족이 구매한 의료용품 비용을 환급하기 시작했으며, 2월 11일까지 총 932건, 약 59만 달러가 지급됐다.
보고서는 단순 공급업체 문제를 넘어 기관의 관리 부실과 계획 부족이 공급 지연을 심화시켰다고 결론지었다. 환자 권리 보호관은 “온타리오 헬스 앳홈이 대규모 조달 프로젝트에서 안일한 태도를 보였고, 환자에게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며, 환자 참여와 의사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온타리오 헬스 앳홈(Ontario Health atHome)은 가정과 호스피스 환자에게 의료용품과 방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타리오 주 정부 산하 기관이다.
기관은 12월 이후 문제 완화를 위해 24시간 긴급 대응 라인 설치, 외부 임상 자문단 구성,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 등 개선책을 시행했다. 당시 CEO는 교체됐으며, 임시 CEO는 환자와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환자 안전과 치료 품질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보건부 장관도 기관이 기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새 리더십과 개선 조치를 통해 서비스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