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시와 온타리오주 정부가 역세권 지역에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약 120곳의 주요 역세권(MTSA) 지역에 적용되며, 앞으로 25년 동안 최대 150만 가구를 새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역세권 200m 이내 지역에서는 부지 여건이 맞을 경우 최대 30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지을 수 있다. 200~500m 구간에서도 최대 20층 규모 건축이 가능하며, 주요 도로변에는 6층 아파트, 기존 저밀도 주택가에는 4층 규모의 다세대주택 건설이 허용된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이전 계획으로는 50만 가구에 그쳤지만, 이번 합의로 150만 가구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심각한 주택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롭 플랙 온타리오 주택장관 역시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실제 시행되기 위해서는 토론토 시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세부 배치와 용적률은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플랙 장관은 “시와 계속 협의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토의 역세권 개발 논의는 5년 전 존 토리 전 시장 시절부터 제기됐지만 진척이 더뎠다. 이번 합의로 본격적인 정책 추진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