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원주민 추장(Chiefs in Ontario)들이 연방 정부와 체결한 478억 달러 규모의 아동 복지 개혁 합의안에 찬성했다. 이번 합의는 원주민 아동 복지 시스템의 오랜 차별을 바로잡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온주 원주민 추장단 대표인 에이브람 베네딕트 모호크(Mohawk) 원주민 추장은 이번 찬성 결정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며, 원주민 공동체에 깊은 영향을 미친 ‘식민주의적 시스템’을 개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 7월 성사되었으며, 온타리오 주 원주민 추장들은 연방 정부, 원주민총회(Assembly of First Nations), 니슈나비 아스키 네이션(Nishnawbe Aski Nation)과 함께 협상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개혁은 수십 년 동안 가족과 강제로 분리되어 위탁 가정에 보내졌던 원주민 아동들에 대한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동안 원주민 보호구역 내 아동 복지 시스템은 충분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해 가족이 유지되기 어려웠으며, 그 결과 많은 아동들이 위탁 가정으로 보내지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번 합의는 그러한 차별적 상황을 바로잡고, 아동 복지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캐나다 전역의 원주민 추장들은 다음 주 캘거리에서 열리는 특별 추장 총회에서 이 합의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