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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연말연시 국가별 여행 주의보 발령
“여행 계획 전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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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 @Library of Congress]
[Unsplash @Library of Congress]
(캐나다) 글로벌 어페어즈 캐나다, 200여 개국 대상 4단계 위험 등급 공지 멕시코·프랑스 등 인기 여행지 ‘높은 주의’ 필요, 이스라엘·레바논 등은 회피 권고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캐나다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국가별 최신 여행 주의보를 발표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글로벌 어페어즈 캐나다(Global Affairs Canada)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영토를 대상으로 치안, 테러 위협, 정치적 상황 등을 분석해 4단계의 위험 등급을 지정하고, 여행객들이 출국 전 반드시 해당 지역의 안전 상태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기상 이변과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됨에 따라, 평소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지역들도 등급이 상향 조정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기 여행지 대다수 ‘높은 주의’ 단계... 범죄 및 테러 위협 노출

캐나다인들이 즐겨 찾는 주요 해외 여행지 중 상당수가 2단계인 ‘높은 수준의 주의(Exercise a high degree of caution)’ 대상에 포함되었다. 멕시코,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과 같은 휴양지는 물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도 테러 위협과 소매치기 등 강력 범죄 위험으로 인해 이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조직범죄와 관련된 폭력 사태가 빈번한 할리스코, 시날로아 등 일부 주에 대해 '비필수적 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져 있어 지역별 상세 확인이 필수적이다.

반면 미국, 호주, 일본, 한국 등은 비교적 안전한 1단계인 ‘일반적인 보안 주의’ 국가로 분류되었으나, 이들 국가 역시 대도시 중심의 기습적 시위나 소규모 범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중동 및 분쟁 지역 ‘여행 금지’... 보험 혜택 제한 유의해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지에 대해서는 3단계 ‘비필수적 여행 자제’ 또는 4단계 ‘모든 여행 금지’ 권고가 내려진 상태이다. 특히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 국경 인근, 레바논 남부 지역은 군사 활동으로 인한 위험이 극에 달해 있어 접근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아이티, 미얀마 등 내전이나 독재 정권의 탄압이 심각한 국가들도 최상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3~4단계 지역을 방문할 경우 여행자 보험 혜택이 축소되거나 거부될 수 있으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영사 조력을 받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강력히 경고했다.

상대국도 캐나다 여행 주의보 발령... 야생동물 및 총기 규정 강조

흥미로운 점은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동맹국들도 자국민의 캐나다 여행에 대해 각기 다른 주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호주 정부는 캐나다 하이킹 시 곰과 같은 위험한 야생동물을 만날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뉴질랜드는 캐나다 특유의 혹독한 겨울 폭설과 빙판길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은 캐나다 내 테러 발생 가능성을 언급함과 동시에, 캐나다에서 합법인 대마초를 소지한 채 귀국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미국 국무부 역시 캐나다의 엄격한 총기 규제를 안내하며 접경 지역에서 무심코 총기를 소지했다가 체포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주의를 주어, 국가 간 서로 다른 법규와 환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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