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경찰은 택시 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유해 물질을 뿌린 뒤 달아난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한인 사회에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요금 다툼 중 유해 물질 뿌리고 도주,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월 12일 금요일 오후 10시경 우드바인 에비뉴(Woodbine Avenue)와 댄포스 에비뉴(Danforth Avenue) 인근에서 발생했다. 택시 기사가 해당 지역에서 한 남성 승객을 태운 뒤, 목적지 인근에서 택시 요금을 두고 말다툼이 벌어졌다.
논쟁이 격해지자 용의자는 소지하고 있던
유해 물질(Noxious substance)을 기사에게 뿌린 뒤 현장에서 즉시 달아났다. 피해 기사가 입은 부상의 정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를 심각한 폭행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용의자 인상착의 및 특징,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다음과 같다.
• 신체 특징: 키 약 167cm(5피트 6인치), 중간 체격, 깨끗하게 면도한 상태
• 착장: 밝은 형광 초록색 후드 스웨터, 검은색 바지
• 소지품: 검은색 배낭
경찰, 시민 제보 당부,
토론토 경찰 55분소(55 Division)는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했거나 용의자의 소재를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는 토론토 경찰청(416-808-5500)으로 직접 연락하거나, 익명을 원할 경우 크라임 스토퍼(Crime Stoppers)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중교통 및 서비스 종사자 대상 범죄 증가 우려,
최근 토론토 내에서 TTC 승객뿐만 아니라 택시, 배달원 등 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과 유해 물질 살포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인 차량 내에서의 공격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면밀히 파악 중이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koe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