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스위스 알프스 비극…크랑몬타나 술집 폭발로 수십 명 사망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새해 첫날 스위스 알프스 비극…크랑몬타나 술집 폭발로 수십 명 사망
사회

새해 첫날 스위스 알프스 비극…크랑몬타나 술집 폭발로 수십 명 사망

토론토중앙일보 0
1일 오전 1시 30분쯤 크랑몬타나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의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Le Constellation)’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현장을 수색 중인 현지경찰들. 로이터=연합뉴스
1일 오전 1시 30분쯤 크랑몬타나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의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Le Constellation)’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현장을 수색 중인 현지경찰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새해 첫날 스위스 남서부 알프스 관광지 크랑몬타나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화재 사고로 수십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는 스키 리조트 내 술집에서 발생했으며, 스위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구조·수습 작업에 돌입했다.

새해 맞이 인파 몰린 술집서 새벽 폭발

사고는 1일 오전 1시 30분 스위스 발레주에 위치한 알프스 관광지 Crans-Montana의 스키 리조트 내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원인 불명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술집 내부에는 100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새해 전야를 맞아 관광객과 방문객이 대거 몰린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64e2bdcc-944d-4250-bf7c-e03c5dbc317d.jpg
현지 경찰이 공개한 화재현장. 벤치와 의자가 방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다. 사진 스카이뉴스[출처:중앙일보]

5e358820-c5ea-4498-89f7-58cfc7ef00bb.jpg
현지 경찰이 공개한 화재현장. 사진 스카이뉴스 [출처:중앙일보]

사망자 수십 명 추정…발레주 비상사태 선포

프레데릭 기슬러 발레주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약 100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들 대부분은 중상자”라며 “사망자는 수십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공식 집계 중이지만, 이탈리아 외무부는 스위스 경찰 발표를 인용해 약 4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부상자 가운데 자국민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발레주 주정부는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테판 간저 발레주 주정부 의원은 “주민 보호법에 따라 특별 상황을 선언했다”며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조정하기 위한 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병원 포화 속 전국 분산 이송…원인 규명 착수

부상자 이송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마티아스 에나르 발레주 주정부 의장은 “발레 병원의 중환자실이 이미 포화 상태”라며 “헬기 10대와 구급차 40대가 동원돼 중상자들이 스위스 전역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검찰과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베아트리스 필루 발레주 검찰총장은 “현 단계에서 테러 정황은 전혀 없으며, 사고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콘서트 중 사용된 불꽃 장치나, 샴페인 병에 꽂은 초가 목재 천장에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생존자 증언을 전했다.

국제 관광지에서의 안전 관리 과제

이번 사고는 새해를 맞아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몰린 국제적 휴양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밀폐된 공간과 인파가 결합된 상황에서 작은 불씨가 얼마나 빠르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연휴와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시설 안전과 군중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사건으로 읽힌다. 당국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유사한 관광지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koereadailytoronto.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