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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더 이상 환영받는 곳이 아니다”
발길 돌리는 캐나다 스노우버드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1
[Unsplash @Maarten van den Heuvel]
[Unsplash @Maarten van den Heuvel]
(캐나다)
2026년 1월, 겨울 추위를 피해 미국 남부로 향하던 캐나다의 이른바 ‘스노우버드(Snowbird)’들이 전통적인 목적지인 미국을 등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51번째 주’ 발언과 경제·무역 대립 등 최근 급격히 악화된 양국 관계와 정치적 긴장감이 캐나다 은퇴자들의 이동 지도마저 바꾸어 놓은 결과다.

“캐나다를 대하는 태도에 실망”... 텍사스 대신 멕시코 선택

2018년부터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지를 여행해온 샤렐과 댄 월리스 부부는 올해 미국행을 완전히 포기했다. 이들은 미국 내 숨겨진 명소들을 탐험하는 것을 즐겨왔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캐나다를 대하는 방식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부부는 더 이상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이번 겨울은 미국 대신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여전히 미국인 친구들을 아끼지만, 현재 미국의 리더십과 정치적 상황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플로리다 별장 매각하고 BC주 오소유스로 선회

15년 동안 플로리다에서 겨울을 보냈던 로지 무제치카 역시 최근 현지 부동산을 매각했다. 그녀는 단순히 날씨 때문이 아니라, 미국 내에서 캐나다인을 바라보는 적대적인 시선과 험악해진 정치적 분위기 때문에 신변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토로했다. 무제치카는 플로리다의 따뜻한 햇살 대신 비록 기온은 낮지만 평온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오소유스를 새로운 겨울 안식처로 택했다. 그녀는 "플로리다만큼 덥지는 않지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이곳이 훨씬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파괴된 미국의 브랜드”... 은퇴 계획 전면 수정

수십 년간 가족 여행지로 미국을 찾으며 은퇴 후 정착까지 고려했던 에드 파그는 미국의 브랜드 가치가 세대에 걸쳐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무상 해외 출장을 다니며 미국 경영진들이 정치적 논란을 옹호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것이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신뢰도를 얼마나 떨어뜨리는지 체감했다고 밝혔다. 파그는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미국의 이미지가 이전처럼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내 부동산 구입 계획을 완전히 철회했다.

정치적 갈등이 불러온 은퇴 이민의 지각변동

캐나다 스노우버드들의 미국 기피 현상은 단순한 감정적 대응을 넘어 경제적, 사회적 파급력을 지닌 현상이다. 수만 명의 캐나다인이 미국 남부 경제에 기여하던 소비가 멕시코나 캐나다 내부로 분산되면서 미국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리더십의 발언 한마디가 양국의 오랜 민간 교류와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국경 너머의 이웃'이었던 미국을 '불편한 타국'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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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맨님의 댓글

김치맨 작성일

문) 플로리다 주에는 캐나다의 스노우버드들이 매년 몇명쯤이 체류하는가?
Google Gemini 답)
플로리다주에 체류하는 캐나다 스노우버드의 규모는 시기나 통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매년 약 50만 명에서 100만 명 사이로 추산됩니다.
최근 2025년과 2026년 초의 통계 및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주요 통계 규모
* 전체 방문객 수: 2024년 기준으로 플로리다를 방문한 전체 캐나다인은 약 330만~340만 명에 달합니다.
* 순수 스노우버드(장기 체류자): 이 중 단순히 며칠 여행하는 관광객을 제외하고, 수주에서 수개월간 장기 체류하는 '스노우버드' 계층은 약 5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 부동산 소유: 캐나다인들은 플로리다 내 해외 주택 구매자 중 1위(약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약 6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2. 최근 변화 및 감소 추세 (2025~2026년)
최근 들어 플로리다를 찾는 스노우버드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캐나다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15.5% 감소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꼽힙니다:
* 환율 및 경제적 부담: 미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루니)의 약세와 플로리다 내 물가 상승.
* 정치적 분위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및 정치적 수사 등으로 인해 일부 캐나다인들이 미국 대신 멕시코나 유럽 등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기타 요인: 기후 변화로 인한 강력한 허리케인 발생 빈도 증가와 보험료 상승 등도 장기 체류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3. 주요 체류 지역
캐나다 스노우버드들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포트 마이어스(Fort Myers) & 케이프 코럴(Cape Coral)
* 새러소타(Sarasota) & 브래든턴(Bradenton)
* 탬파(Tampa) 및 세인트 피터즈버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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