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최대 30cm 적설량 경고… 영하 22도의 기록적 체감 온도
TDSB·TCDSB 모든 학교 휴교… 핀치 LRT 등 대중교통 마비로 출근길 혼잡
[30cm까지 적설예고. Korea Daily Toronto]
(토론토)
2026년 새해 들어 가장 강력한 겨울 폭설이 토론토를 덮치면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설국으로 변했다. 15일(목) 새벽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눈과 영하의 강추위로 인해 교육 기관이 문을 닫고 주요 교통편이 끊기는 등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기록적인 적설량과 매서운 칼바람
캐나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토론토 전역에 '황색 폭설 경보'를 발령하고, 오후 늦게까지 20~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전날 밤부터 내린 눈에 오늘 하루에만 최대 15cm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여 제설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 역시 영하 9도(최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으며, 강한 바람을 동반한 체감 온도는 영하 22도에 달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기록했다.
학교 폐쇄 및 대중교통 마비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토론토 교육청(TDSB)과 토론토 가톨릭 교육청(TCDSB)은 관내 모든 학교와 보육 센터의 운영을 중단하고 휴교를 선언했다. 이 외에도 요크, 필, 홀턴 등 인근 지역 교육청들도 스쿨버스 운행을 취소하거나 학교 문을 닫는 등 비상 조치에 나섰다.
교통 상황도 최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개통한 6호선 핀치 서부 LRT는 새벽 5시 15분경 기상 악화로 인한 선로 전환기(Switch) 문제로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셔틀버스가 대체 운행 중이지만 출근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TTC는 킹 스트리트(304, 504 노선) 등 주요 노면 전차와 버스 노선에서도 극심한 지연과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시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시 당국은 제설차와 염화칼슘 살포기 등 모든 장비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와 대중교통 노선을 우선적으로 치우고 있지만, 눈발이 워낙 굵어 역부족인 상황이다.
환경부의 예보대로 눈은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이 더 내려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위험이 커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