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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수술 대기 시간 분석… “어떤 수술이 가장 오래 걸리나?”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정부, 정형외과 수술 대기 단축 위해 민간 클리닉 신규 면허 발급
전문의 “전반적인 시스템은 양호하지만, 지역 및 진료과별 편차(Variation) 심각”
소아과·산부인과 등 비암성 질환의 접근성 확보가 관건
[Unsplash @Jannes Jacobs]
[Unsplash @Jannes Jacobs]
(토론토)
온타리오주 정부가 주 내 정형외과 수술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민간 수술 및 진단 센터에 신규 면허를 발급하는 등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재의 대기 시간 문제를 정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026년 현재, 온타리오의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은 암 수술이나 심장 수술 등 응급도가 높은 분야에서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특정 비응급 수술과 소아과 분야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지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데이터의 왜곡과 시스템의 분절화”

여성 대학 병원(Women’s College Hospital)의 외과 과장 데이비드 어바크(David Urbach)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주 정부가 권장하는 대기 시간 내에 정형외과 수술을 받는 비율이 80%를 넘는다”며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경계했다. 그는 소위 ‘18개월 대기’와 같은 사례들은 전체의 평균이 아닌 극단적인 ‘변이(Variation)’에 해당하며, 이는 환자들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대기 줄에 흩어져 있는 ‘분절화된(Fragmented)’ 시스템 때문에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부터 전자 의뢰 시스템을 통합하여 환자들이 단일 대기 열에서 관리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주요 수술별 평균 대기 시간 (의사 결정 후 수술까지)

온타리오 보건부(Ontario Health)의 데이터에 따르면, 응급 환자(Priority 1)를 제외한 일반 환자들의 우선순위별(Priority 2~4) 평균 대기 시간은 다음과 같다. (2026년 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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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owned by Korea Daily Toronto]

‘암’은 빠르지만 ‘삶의 질’ 수술은 늦다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온타리오 의료 시스템의 명암이 뚜렷하다. 암이나 심장 질환처럼 생명과 직결된 수술은 대기 시간이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고관절, 무릎 치환술이나 자궁 적출술처럼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술들은 여전히 목표 달성률이 낮고 대기 시간이 길다.

특히 소아 이비인후과와 산부인과 등 특정 분야의 위기는 심각하다. 어바크 박사가 언급했듯, 환자가 어떤 전문의를 만나느냐에 따라 18개월을 기다릴 수도, 3개월 안에 수술을 받을 수도 있는 ‘정보의 불균형’과 ‘조정의 부재’를 해결하는 것이 주 정부의 가장 큰 숙제다. 이번 민간 클리닉 면허 확대가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지, 아니면 시스템의 분절화를 가속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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