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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광역 토론토 집값 4분기 5.7% 급락
“2026년 내내 하락세 이어질 것”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 시장 전망 보고서 발표
2026년 말까지 4.5% 추가 하락 예상 콘도 가격 8.2% 폭락하며 하락 주도, 단독주택도 4.4% 내려
“무역 분쟁 등 경제 불확실성 여전하지만, 매수자 협상력은 높아질 것”
[Unsplash @Dillon Kydd]
[Unsplash @Dillon Kydd]
(토론토)
광역 토론토(GTA) 부동산 시장이 관세 분쟁과 글로벌 긴장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목) 발표된 로열 르파지의 2025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집값은 지난해 말에 이어 2026년 내내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조정’의 시기… 2026년 4.5% 추가 하락 전망

지난 2025년 4분기 GTA 주택 평균 가격은 108만 4,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 하락했다. 로열 르파지는 이러한 추세가 올해도 이어져 2026년 4분기에는 작년보다 4.5% 더 낮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 숀 지겔스타인은 "지난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재조정'의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수년간 이어지던 과도한 '비딩 전쟁'이 사라지고, 이제는 더 신중하고 교육받은 구매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콘도 시장 직격탄… 투자자 외면에 가격 8.2% 하락

주거 형태별로는 콘도 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GTA 콘도 중위 가격은 65만 6,000달러로 연간 8.2%나 폭락했다. 지겔스타인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콘도에서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구매 의욕이 꺾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단독주택 중위 가격은 136만 4,000달러로 4.4%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특히 토론토 시내 단독주택은 중위 가격 146만 4,000달러로 전년 대비 9.8% 하락했는데, 이는 저가형 주택 거래는 줄고 고가형 주택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영향이 크다.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금리가 하향 조정되고 매물이 늘어나면서 구매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이는 곧 강력한 '협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었던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대출 사전 승인(Pre-approval) 신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겔스타인은 "올해는 작년 말 시장에서 거둬들여졌던 매물들이 대거 다시 나오면서 다양한 주거 형태의 리스팅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투자 수요가 몰리는 소형 유닛보다는 가족형 콘도나 타운하우스 위주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공포’보다는 ‘기회’를 엿보는 토론토 부동산

집값 하락 소식은 기존 주택 보유자들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거품이 빠지고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2026년 내내 이어질 하락세는 단순히 시장의 붕괴가 아니라, 지나치게 높았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과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수자의 태도 변화다. 무조건적인 추격 매수 대신 직업 안정성과 가용 자본을 꼼꼼히 따지는 신중한 매수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성숙해졌음을 의미한다. 다만 무역 분쟁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무리한 대출보다는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춘 '실속형' 주택 구매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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