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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주택·자동차 보험료 ‘폭등’… 무사고 운전자도 비명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최근 5년간 주택 보험 38.9%, 자동차 보험 18.9% 상승
기상 이변·인플레이션·수리비 상승이 주요 원인… 업계 “인상은 계속될 것”
오크빌 거주민 “3년 만에 보험료 두 배로 뛰어… 정부 조사 필요”
[Unsplash @Ellie Eshaghi]
[Unsplash @Ellie Eshaghi]
(토론토)
온타리오주의 주택 및 자동차 보험료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무사고 경력을 가진 운전자와 주택 소유주들까지 큰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 특히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주택 보험료는 6.8%, 자동차 보험료는 7.3% 상승하며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무사고에도 치솟는 보험료… 분통 터지는 소비자들

오크빌에 거주하는 프랭크 카사노(Frank Cassano)는 최근 갱신된 자동차 보험 고지서를 받고 경악했다. 그는 지난 3년 사이 주택과 자동차 보험료를 합친 금액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카사노는 사고를 낸 적도 없고 보험금을 청구한 이력도 없는 깨끗한 기록을 유지해왔지만 보험료는 매년 예외 없이 상승했다.
카사노는 자신의 실수가 아닌 타인의 사고나 외부 환경 때문에 무사고 운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보험사들이 소비자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 업계 “기상 이변과 기술 발전이 수리비 상승 견인”

보험 업계는 이러한 인상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설명한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산불, 우박,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보험금 지급액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관세의 영향으로 건축 자재비가 오르면서 주택 재건축 및 수리 비용도 함께 상승했다.
자동차 보험 역시 마찬가지다. 차량이 점차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함에 따라 단순한 범퍼 수리 비용조차 과거에 비해 몇 배나 비싸졌다. 전문가들은 10~15년 전 500달러면 충분했던 가벼운 접촉 사고 수리비가 이제는 1,500달러에서 2,500달러를 훌쩍 넘긴다고 지적하며 올해도 인상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성도보다는 ‘비교’가 필수인 시대

보험료 폭등 시대에 한 보험사만 고집하는 '충성도'는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카사노의 사례처럼 여러 보험사의 요금을 비교하고 회사를 옮기는 것만으로도 연간 1,000달러 이상의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보험사마다 손해율과 운영 방식이 다르므로 갱신 시점이 다가오면 반드시 시장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조사와 규제도 시급하지만 소비자로서는 당장 자신의 지갑을 지키기 위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가 보험료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에서 무사고 혜택이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성실한 운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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