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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미쓰비시, ‘LNG 캐나다’ 지분 매각 검토
400억 달러 거대 프로젝트 지각변동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쉘(40%)과 미쓰비시(15%) 지분 일부 또는 전체 매각 옵션 탐색 중
쉘, 자문사 선정해 최대 30% 지분 매각 타진… 가치 약 209억 달러 추산
1단계 가동 성공 후 ‘이익 실현’ 및 ‘2단계 확장 리스크 분산’ 전략
글로벌 에너지 공룡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캐나다 LNG 시장 판도 변화 예고
[Image owned by Korea Daily To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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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일본의 미쓰비시(Mitsubishi)가 캐나다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 첫 수출에 성공하며 캐나다를 세계 LNG 수출국 반열에 올린 이 거대 프로젝트의 주요 주주들이 시설 가동 초기 단계에서 지분 정리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쉘과 미쓰비시, 자문사 선정해 매각 가능성 타진

로이터 통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 주주 쉘은 최근 투자은행 로스차일드(Rothschild & Co)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수 희망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쉘은 전체 지분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30%까지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15%를 가진 미쓰비시 또한 RBC 캐피털 마켓을 통해 매각 옵션을 검토 중이며, 본격적인 절차는 올해 하반기 시작될 전망이다.

‘이익 실현’과 ‘2단계 확장 리스크’ 사이의 선택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움직임을 프로젝트의 성격 변화에 따른 전략적 판단으로 보고 있다. 건설 단계의 불확실성을 뚫고 1단계 시설이 성공적으로 가동되자, 개발사들이 이익을 확정 짓고 자금을 회수(Cash-out)하려는 것이다. 특히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2단계(Phase 2)’ 확장을 앞두고, 막대한 추가 투자 비용과 건설 리스크를 새로운 투자자와 나누려는 의도도 강하게 깔려 있다.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와 운영상의 과제

매각 검토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향후 몇 년 내 미국과 카타르에서 쏟아질 대규모 LNG 물량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꼽힌다. 또한, LNG 캐나다는 최근 두 번째 생산 라인(Train 2)이 가동 한 달 만에 일시 중단되는 등 초기 운영상의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LNG는 미국산 대비 저렴한 가스 가격과 아시아 시장으로의 지리적 이점 덕분에 글로벌 사모펀드나 인프라 전문 투자사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건설’에서 ‘관리’로… 캐나다 에너지 산업의 성숙기

LNG 캐나다의 지분 매각 검토는 이 프로젝트가 이제 '위험한 건설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자산'으로 탈바꿈했음을 상징한다.

쉘과 미쓰비시가 빠져나간 자리는 아마도 장기적인 수익을 원하는 연기금이나 대형 인프라 펀드가 채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마크 카니 정부가 최근 중국과의 무역 협정을 통해 에너지 수출 다변화를 꾀하는 시점에서, 주요 개발사들의 지분 축소가 향후 2단계 확장에 대한 의지 약화로 비쳐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세심한 정책적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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