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100% 실행"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정치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100% 실행"
정치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100% 실행"
무력 동원은 "노코멘트"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덴마크ㆍ영국 등 유럽 8개국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끝까지 반대할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100%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덴마크ㆍ영국 등 유럽 8개국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끝까지 반대할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100%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8개국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끝까지 반대할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했다. 군사력을 동원한 그린란드 강제 점령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했다. 군사 개입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매입 협상 불발 시 유럽 국가들에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100%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린란드에 군사 훈련 차원에서 소규모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ㆍ노르웨이ㆍ스웨덴ㆍ핀란드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네덜란드 등 유럽 8개국에 2월부터 10%, 6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미다. 그린란드 강제 점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은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며 “유럽이 집중해야 할 것은 그 문제이지 그린란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학 풋볼 결승전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보호할 수 없고 그곳에 가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노벨상에 관심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터뷰에서 “노벨상은 관심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노벨평화상 불발과 관련해 “노르웨이는 (상 결정에)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르웨이는 자국 의회가 임명한 5인 위원회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혀 왔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의 평화 중재 노력으로 8개의 전쟁을 막고 수많은 생명을 구했으며 이는 노벨상보다 더 큰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노벨상을 받지 못해 그린란드를 얻기 위한 관세 부과 등 공격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취지로 노르웨이에 보낸 문자메시지가 전날 공개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의 나라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킨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고려할 때 나는 더는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할 의무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평화를 여전히 우선시하겠지만 이제는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노벨상 수상이 무산된 이상 세계 평화보다는 미국 이익을 더 중요시하겠다는 으름장으로 해석됐다. 노르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부과 대상국 8개국 중 하나다.

美재무, 유럽 보복관세 검토에 “현명치 못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에 해당 유럽 국가들이 보복 관세를 검토 중인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매우 현명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개막한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한 베센트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유럽이 검토하는 보복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반구(서반구ㆍ아메리카 대륙)의 안보 문제를 어느 누구에게도 위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의지와 노벨상 수상 불발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다보스 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린란드를 놓고 미국과 유럽 간 정면충돌로 치닫는 갈등 상황은 다보스 포럼 기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 간 담판이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6년 만인데, 이틀 먼저 현지에 도착한 베센트 장관을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중동특사 등도 다보스 방문에 동행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