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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그린란드 국기 덮은 '미국 영토화' 지도 공유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SNS에 조작된 이미지 게시… 미국 국기가 캐나다와 그린란드 전체 덮고 있어
그린란드 점령 지지 안 하면 관세 보복… 유럽 8개국 대상 무역 위협 가속
마크 카니 총리, 그린란드 군 파병 검토… 트럼프 주권 침해에 정면 대응 예고
[SNS X @TrumpDailyPosts 캡쳐]
[SNS X @TrumpDailyPosts 캡쳐]
(캐나다)
20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집무실에서 유럽 지도자들에 둘러싸인 트럼프 대통령 뒤로, 캐나다와 그린란드 그리고 베네수엘라 영토 전체가 성조기 문양으로 칠해진 지도가 배치된 조작된 이미지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그린란드 땅에 성조기를 꽂는 모습의 이미지도 함께 공개되었다.

그린란드 두고 유럽에 관세 위협… 다보스 포럼 '트럼프 리스크'로 술렁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게시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WEF) 일정과 맞물려 강력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지역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그린란드 통제를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 캡처본까지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마크 카니 총리의 초강수… "그린란드 군 파병 검토 중"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확장 야욕에 전례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과 캐나다 주권 침해 시도에 대응해 그린란드에 캐나다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은 카니 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과 주권 위협 사이에서 매우 위태로운 외교적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카니 총리는 오늘 오후 다보스 포럼 연설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여론은 냉담… 66% "캐나다·그린란드 주권 존중해야"

트럼프의 공격적인 확장주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여론은 여전히 독립 국가들의 주권을 지지하는 편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66%가 캐나다나 그린란드를 점령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다만 응답자의 17%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나 영토가 되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여, 과거보다 점령 지지 세력이 소폭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조작된 이미지는 단순한 도발을 넘어 실제 영토 합병을 향한 정치적 명분 쌓기로 풀이된다. 인접국인 캐나다는 물론 국제 사회는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가져올 지정학적 파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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