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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대학가 "13억 불 적자 위기"
포드 주총리에 긴급 자금 수혈 요구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온타리오 대학 및 칼리지 유학생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수십억 달러 규모 재정난 직면
2028년 대학 13억 달러 및 칼리지 15억 달러 수준 섹터 전체 적자 발생 전망
교육계 주정부 보호 전략 핵심인 기술·제조 인력 양성 중단 위기 극복 지원 촉구
고등교육 기관 운영 자금 전국 최하위 수준 탈피 및 인재 양성 기반 투자 강조
[Trinity College. Unsplash @Ronin]
[Trinity College. Unsplash @Ronin]
(토론토)
온타리오주의 주요 대학과 칼리지들이 주정부의 차기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긴급 재정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 기관은 현재의 재정 위기가 더그 포드 주총리가 추진 중인 '미국 관세 위협으로부터의 온타리오 보호' 계획을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년간 이어진 운영 자금 부족과 국내 등록금 동결, 그리고 최근 연방 정부의 유학생 비자 제한 조치가 맞물리면서 교육 현장이 붕괴 직전의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유학생 수익 42억 달러 증발.. 핵심 기술 인력 양성 체계 붕괴 우려

온타리오 대학 협의회(COU)와 칼리지 연합은 각각 2028년까지 13억 달러와 15억 달러의 기록적인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방 정부의 유학생 유치 제한 정책으로 인해 2027-28년까지 칼리지 부문에서만 최대 42억 달러의 수입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교육계는 숙련 기술직, 첨단 제조업 등 온타리오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들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도 운영 자금을 최소 12억 달러 이상 즉각 증액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온타리오의 학생 1인당 주정부 지원금은 전국 평균보다 무려 7,700달러나 낮은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폭증하는 대입 수요와 정반대인 재정 지원.. 인재 유출 가속화 경고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온타리오주 고교생들의 대학 지원율은 18.5% 증가했으나, 재정난에 허덕이는 대학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공간과 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칼리지들 역시 이미 8,0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하고 600개가 넘는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고육책을 짜내고 있다. 교육계는 주정부가 표방하는 자급자족 경제를 위해서는 이를 운용할 '사람'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며,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하고 인재 양성 기지를 방치할 경우 결국 심각한 인력난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안보와 교육 재정의 상관관계 재설정 필요

이번 사태는 고등교육 기관의 재정 문제가 학교 내부의 운영난을 넘어 지역 경제 안보와 직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국내 공급망과 산업 역량을 강화하려 한다면, 그 시스템을 지탱할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 현장의 정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제로 읽힌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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