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부가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오젬픽(Ozempic) 및 마운자로(Mounjaro) 위조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 권고문을 발표했다. 보건부는 2026년 1월 21일, 최근 온라인 소매점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캐나다 보건부 공식 로고를 도용하며 판매되는 미승인 GLP-1 계열 의약품들이 시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 등 당뇨 및 비만 치료 성분을 사칭한 이들 위조품은 안전성과 품질 면에서 어떠한 검증도 거치지 않아 투약 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중금속 함유 및 성분 불분명한 위조품의 실태
최근 체중 감량 효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약물 공급 부족 현상을 틈타 조잡하게 제작된 가짜 약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조 의약품에는 활성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거나 반대로 치명적인 양이 포함된 경우가 발견되었다. 심지어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용매, 중금속 또는 정체불명의 미세 입자와 같은 오염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주사제 형태 제품은 멸균되지 않은 환경에서 생산될 경우 투여 부위 감염이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지목된다.
교묘해진 기만 광고와 정식 유통 경로 준수
불법 유통업자들은 캐나다 보건부 신뢰도를 악용하여 공식 로고를 무단 사용하거나 허위 보증 자료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접근이 쉬운 온라인 광고를 통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구매를 유도하지만, 캐나다 내에서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을 비공식 경로로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보건부는 소비자들이 약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라벨에 기재된 8자리 약품 식별 번호(DIN)를 확인해야 하며, 반드시 정식 약국을 통해서만 처방약을 수령할 것을 권고했다.
의료 정보 신뢰 회복과 안전한 수급 체계의 과제
이번 위조 의약품 사태는 혁신적인 신약에 대한 열망이 공공 보건 안전망을 어떻게 위협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스템 빈틈을 파고드는 불법 시장 확장은 단순한 유통 질서 문란을 넘어 사회 전반의 의료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개인 주의에만 의존하기보다 디지털 플랫폼상 허위 광고에 대한 선제적인 차단과 더불어, 환자들이 안전한 경로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범국가적인 수급 관리 체계 정교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읽힌다. 이는 향후 유사한 혁신 신약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면밀한 제도적 보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