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와 광역 토론토 지역(GTA)에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가 유입되면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예고되었다. 환경 캐나다는 토론토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차가운 기단' 중 하나의 영향권에 있으며,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전 사이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에서 33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5년 사이 가장 추운 날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요일 '화이트 아웃' 수준의 대규모 폭설 예보
혹한에 이어 일요일에는 남부 온타리오 전역에 대규모 겨울 폭설이 덮칠 예정이다. 환경 캐나다는 일요일 하루 동안 20~3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으며, 강풍을 동반한 '블리자드'급 기상 조건으로 인해 시야가 거의 제로(0)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폭설은 이미 1월 평균 적설량을 넘어선 토론토에 추가적인 교통 대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 "가급적 외출 자제" 당부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 전역에 '극한 추위 대응 계획'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 시내에는 5개의 온열 센터(Warming Centres)와 2개의 긴급 대피소가 운영 중이며, 노숙인 보호를 위한 거리 홍보팀이 증원 배치되었다. 초 시장은 "극한의 추위는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가능한 실내에 머물고 주변의 취약한 이웃을 살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교통 및 교육 기관 비상 체제 돌입
기상 악화로 인해 대중교통과 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 TTC: 일요일로 예정되었던 지하철 1호선 폐쇄 계획을 취소하고 정상 운행을 결정했다. 대신 제설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프라 가동을 유지할 방침이다.
• 교육청: 토론토 교육청(TDSB)과 가톨릭 교육청(TCDSB)은 월요일 학교 운영 여부를 당일 새벽에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월요일로 예정된 고교 시험은 기상 상황에 따라 목요일로 연기될 수 있다.
• 토론토 동물원: 일요일 조기 폐쇄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며, 월요일은 제설 작업을 위해 전면 휴관한다.
한파 속 안전 수칙과 반려동물 보호
전문가들은 영하 30도 이하의 체감 온도에서는 노출된 피부가 10~30분 내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외출 시에는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고, 방풍 기능이 있는 외투와 방수 부츠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사람에게 추우면 반려동물에게도 춥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물의 실외 방치를 금할 것을 조언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