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 속 대규모 겨울 폭풍 동반
호수 효과로 인한 '스노우 스네이크' 현상 예고
체감 온도 영하 30도대 유지로 동상 위험 주의
[Unsplash @Kelly Sikkema]
(토론토)
토론토를 비롯한 남부 온타리오 전역에 극한의 추위와 대규모 겨울 폭풍 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며 주말 기상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 캐나다는 금요일 밤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한파가 토요일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일요일에는 최대 30cm에 달하는 폭설이 도시를 강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눈은 강풍을 동반해 가시거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호수 효과 결합된 강력한 눈구름대와 화이트아웃 현상
일요일 새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폭설은 온타리오 호수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호수 위 공기가 눈구름을 형성해 뱀처럼 길게 이어지는 '스노우 스네이크(Snow Snake)' 현상이 나타나면서, 토론토 다운타운을 포함한 호숫가 인접 지역에 더 많은 눈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영하의 기온 속에 내리는 가볍고 부드러운 눈이 시속 50km의 강풍에 휘날리며 사방이 하얗게 변하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발생해 도로 교통이 완전히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
분 단위로 진행되는 동상 위험과 신체 이상 징후 주시
적설량만큼이나 위협적인 것은 살을 에듯 차가운 체감 온도다. 토요일 토론토의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 중반에 머물고 있으며, 노출된 피부는 단 몇 분 만에도 동상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상태다. 보건 당국은 야외 활동 시 호흡 곤란, 가슴 통증, 근육 위약감은 물론 손가락과 발가락의 감각 저하나 변색 등 추위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짧은 시간의 외출도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방한 대책이 필수적이다.
기후 변동성 확대에 따른 도시 안전 관리 체계의 과제
이번 주말의 기상 이변은 극단적인 한파와 대규모 폭설이 짧은 간격으로 교차하며 도시 인프라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단순한 제설 작업을 넘어, 호수 효과와 같은 국지적 기상 변수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해 보다 정교한 안내와 통제 시스템이 작동해야 함을 시사한다. 시민들 역시 급격히 악화되는 기상 조건이 일상과 안전에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당국의 경보에 따라 유연하게 계획을 조정하는 공동체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