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 공항 극한 한파로 항공편 차질 발생
토론토·몬트리올 체감 온도 영하 40도 육박하며 지상 작업 지연
항공사들 무료 재예약 정책 시행하며 승객 불편 최소화 주력
[Unsplash]
(토론토)
캐나다 전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현재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과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을 포함한 대부분의 허브 공항에서 수백 편의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되었다.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 등 주요 항공사들은 극심한 추위로 인해 지상 조업 인력의 안전과 장비 작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사전에 항공편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영하 50도 육박하는 체감 온도와 지상 조업의 한계
이번 항공 대란의 가장 큰 원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한 추위다. 앨버타 등 프레리 지역은 체감 온도가 영하 55도까지 떨어졌으며,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 역시 영하 30도에서 40도 사이의 혹독한 기온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항공기 결빙을 제거하는 디이싱(De-icing) 작업 효율이 급격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하물 처리와 급유를 담당하는 지상 요원들이 동상 위험으로 인해 빈번한 휴식을 취해야 해 공항 운영 속도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있다.
[Unsplash @Minku Kang] 미국 내 겨울 폭풍 여파로 인한 연쇄적 운항 차질
캐나다 자체의 한파뿐만 아니라 미국을 휩쓸고 있는 강력한 겨울 폭풍도 국내 항공 운항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 내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캐나다를 오가는 연결편들이 줄줄이 끊겼으며, 기재와 승무원 운용이 꼬이는 ‘도미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웨스트젯은 미국 내 주요 허브인 뉴욕, 휴스턴, 애틀랜타 노선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항공사들은 이번 기상 악화가 단순히 해당 지역의 문제를 넘어 북미 전역의 항공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기 상황 속 항공사들의 대응 및 승객 주의 사항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수료 없는 재예약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경유하는 승객들에게 무료 변경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웨스트젯 또한 대서양 연안 공항 이용객들에게 유사한 혜택을 부여 중이다. 전문가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항공사 앱을 통해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며, 항공기 지연은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인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한파가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공 운항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시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