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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융시장 호재에 '부유층'만 웃었다
빈부격차 역대급 심화... 상위 20%가 순자산 65.5% 독식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소득·자산 격차 3분기 연속 확대
하위 20% 가처분 소득 유일하게 감소
금융 시장 호조가 부유층 자산 증식 견인
[Unsplash @Austin Distel]
[Unsplash @Austin Distel]
(캐나다)
강력한 금융 시장의 성장이 부유층의 자산 증식에만 집중되면서 캐나다의 소득 및 자산 격차가 더욱 가파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 분배 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최상위 가구와 최하위 가구 간의 격차는 전년 대비 더욱 확대되며 사회적 양극화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상위권 소득 늘 때 하위권만 뒷걸음질

소득 분배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최하위 계층의 소득 감소다.
가처분 소득 기준 상위 40%와 하위 40% 가구 간의 점유율 차이는 1년 전 46.3%포인트에서 지난해 3분기 47.5%포인트로 확대됐다. 특히 전체 소득 계층 중 하위 20% 가구만이 유일하게 평균 가처분 소득이 전년 대비 0.5% 감소하며 생계 압박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 부유층의 가처분 소득은 4.3% 증가하며 시장 성장의 혜택을 독식했다.

자산의 쏠림 현상은 소득보다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산 분포에서 상위 20% 부유층이 점유한 순자산은 캐나다 전체의 65.5%에 달했다. 이들 부유층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35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하위 40%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은 캐나다 전체 부의 3.1%에 불과했으며, 가구당 평균 자산은 8만 2,10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두 집단 간의 자산 점유율 격차는 62.4%포인트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더 벌어졌다.

금융 수익이 갈라놓은 부의 지도

이러한 양극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주식 및 투자 시장의 호조가 지목된다.
통계청은 금융 시장의 강력한 상승세가 투자 자산 비중이 높은 상위 부유층 가구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저축 여력이 부족하고 실물 자산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 가구는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 실질 소득마저 줄어들며 자산 형성 기회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균형이 장기화될 경우 내수 소비 위축과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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