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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긴급 투입했지만…
1차 '관세 협상' 90분만에 결론 없이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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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지켜 곁에 두고 관세부과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지켜 곁에 두고 관세부과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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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이 미국을 긴급 방문해 한국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15%에서 25%로 올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 통보에 대한 긴급 ‘진화’를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 상무부 청사에 도착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긴급 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직후 이뤄진 회담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지만, 김 장관은 상무부 청사로 들어간 지 90여분 만에 사실상 ‘빈손’으로 청사를 나왔다.

김 장관은 회담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러트닉 장관과 많은 대화를 했다”면서도 “내일 아침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관세 인상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인상을 막았느냐’는 질문에도 “막았다, 안 막았다는 이야기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과의 첫 만남에서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음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한국에 정확히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한국 정부에 어떤 입장 변화를 요구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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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의 한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 러트닉 장관은 전날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주최한 ‘이건희 컬렉션’ 갈라 디너 행사 축사에서 대미 투자는 “선택(option) 사항이 아니다”라며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조속한 대미 투자를 종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조속한 대미 투자를 요구하는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관세를 부과한 국가들을 “현금인출기(cash machines)”로 인용하며 “(관세가) 훨씬 더 높을(much steeper)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미국 기업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쿠팡 관련 이슈가 국가 간 관세 문제를 움직일 정도의 사안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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