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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새해부터 정체... 11월 GDP 성장률 '0%' 기록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11월 실질 GDP 성장 정체
제조업 및 농업 분야 생산 부진
4분기 경제 역성장 가능성 고조
[Unsplash @Jakub Żerdzicki]
[Unsplash @Jakub Żerdzicki]
(캐나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5년 11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변동 없는 0%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0.3% 감소에 이어 또다시 정체된 수치로, 캐나다 경제가 새해를 앞두고 활력을 잃었음을 보여준다.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의 페드로 안투네스 수석 경제학자는 "2026년의 시작이 좋지 않다"고 평가하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고금리 여파가 실물 경제에 깊은 상흔을 남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부진과 서비스업 반등의 불균형

분야별로 살펴보면 상품 생산 산업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세 번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은 1.3% 하락했으며, 운송 장비와 기계 제조 부문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농업, 임업, 어업 역시 1.1% 위축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0.1% 소폭 성장하며 완충 역할을 했다. 캐나다 포스트의 파업 종료와 교육 부문의 반등, 연말 쇼핑 시즌에 따른 소매업 활성화가 전체적인 수치를 보전했으나, 제조업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역성장 우려와 무역 전쟁의 여운

통계청의 초기 추산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캐나다 경제는 연율 기준 0.5%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난 3분기의 2.6% 성장에서 급격히 꺾인 수치로, 경제 전반이 기술적 경기 침체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투자 위축과 수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캐나다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12월 GDP가 0.1%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2026년 상반기까지는 성장이 1% 내외에 머무는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 시대, 체질 개선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현재의 경제 정체는 단순한 경기 순환을 넘어 대외 무역 환경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읽힌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와 관세 정책의 향방이 캐나다 경제의 생사여부를 쥐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미 피해 최소를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자국 내 투자 및 주간 장벽 완화 등 활성화를 유도할 세밀한 대책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방 산업 육성 등 예산안에 담긴 부양책들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며, 시민들은 당분간 지속될 고물가와 저성장의 이중고에 대비한 차분한 대응이 요구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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