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최신 보고서에 2025년 약 1.9% 감소했던 주택 거래량이 2026년에는 5.1%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도 3.5%의 추가 성장이 점쳐지며 온타리오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가 이러한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의 귀환과 대기 수요
이번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 4년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밀레니얼 세대의 '억눌린 수요(Pent-up demand)'가 꼽힌다.
CREA의 수석 경제학자 션 캐스카트는 "가족을 꾸리려는 30대들에게 적합한 주택이 부족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가구 소득이 20만~30만 달러에 달하는 고소득층조차 치솟는 집값과 저축 속도의 격차로 인해 첫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금리 인하와 시장의 신호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한 후 12월에도 이를 유지했다. 티프 맥클럼 총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2%대로 유지하며 경제 조정을 돕기에 적절하다고 언급하며, 추가 인하보다는 안정화 단계임을 시사했다.
'사라진 중간층(Missing Middle)'과 공급 과제
주택 시장의 또 다른 장벽은 단독주택과 아파트(콘도) 사이의 중간 형태인 '타운하우스'나 '저층 다세대 주택'의 부재이다.
지난 20년간 개발이 대단지 아파트에 치중되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적정 가격대의 넓은 주거 공간이 부족해졌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 건설 속도를 연간 50만 호로 두 배 늘리고, 작년 9월 '빌드 캐나다 홈즈(BCH)' 기관을 출범시키는 등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년 연속 70만 달러 선 유지
CREA는 올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2.8% 상승한 698,88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스캐처원, 퀘벡,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며, 2027년에는 2.3% 더 올라 714,991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캐나다 평균 집값이 7년 연속 70만 달러 안팎에서 머무는 흐름을 보여준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