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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런던 종합병원, 세계 최초 ‘이중 심장 수술’ 성공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Youtube @CTVNews 캡쳐]
[Youtube @CTVNews 캡쳐]
(토론토)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London Health Sciences Centre(LHSC)가 단 한 번의 수술로 두 가지 고난도 심장 수술을 동시에 성공시키며 세계 의료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수술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사례로, 복잡한 대동맥 질환 치료 방식에 중대한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술은 심장외과 전문의 마이클 추(Dr. Michael Chu) 박사와 그의 의료진이 집도했으며, 기존보다 훨씬 덜 침습적인 방식과 새로운 의료기기를 활용해 고난도 대동맥 재건을 단일 수술로 완성했다.

두 개의 고난도 수술을 한 번에

LHSC에 따르면 이번 수술은 그동안 각각 따로 시행돼 왔던 두 가지 고난도 심장 수술을 하나의 수술 과정으로 결합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추 박사는 “심장에서 나오는 주된 대동맥을 포함해 광범위한 대동맥 재건을 훨씬 덜 침습적인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매우 복잡하고 혁신적인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그동안 ‘프로즌 엘리펀트 트렁크(Frozen Elephant Trunk)’ 재건술과 대동맥 궁 재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로스 수술(Ross operation)에서도 축적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제는 각 기술을 결합해 환자가 한 번의 수술로 두 가지 치료 효과를 얻도록 만드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은 수술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신체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세계 최초 수술의 첫 환자는 윈저에 거주하는 안젤라(Angela)로, 생명을 위협하는 결합조직 질환을 앓으며 수년간 여러 차례 응급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던 환자다. 안젤라는 수술 이후 자신의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하고, 훨씬 더 낙관적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집을 벗어나 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할 수 있다. 딸의 결혼이나 대학 졸업 같은 미래의 순간들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번 수술을 통해 안젤라의 기대 수명이 기존 수년 수준에서 최대 20~30년까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심장 치료의 새 기준 제시

LHSC 측은 이번 수술이 복잡한 대동맥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어줄 뿐 아니라, 캐나다 런던이 세계적인 심장 치료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추 박사는 “이런 순간이 바로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라며 “환자와 가족의 삶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에게도 매우 보람된 경험”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 수술 방식이 향후 여러 차례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단순화하고, 장기적인 치료 성과 역시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SC의 이번 성과는 향후 전 세계 심장외과 치료 기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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