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 오늘 개통… 15년 만에 달리기 시작한 토론토 ‘라인 5’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 오늘 개통… 15년 만에 달리기 시작한 토론토 ‘라인 5’
사회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 오늘 개통… 15년 만에 달리기 시작한 토론토 ‘라인 5’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15년 공사 끝에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 공식 행사 없이 운행 시작
초기 3~6개월은 단계적 운영, 야간 셔틀버스 병행 체계 유지
토론토 대중교통 신뢰 회복 여부, 향후 안정적 운영에 달렸다
[Youtube @CP24 캡쳐]
[Youtube @CP24 캡쳐]
(토론토)
15년의 공사 기간과 수차례 연기 끝에 토론토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가 2월 8일 일요일 아침부터 승객을 태우기 시작했다. 당초 2020년 개통 예정이었던 이 노선은 6년 넘는 지연 끝에 조용히 문을 열었고, 공식 개통식이나 대대적인 홍보도 없었다. 수년간의 결함, 지연, 책임 공방 끝에 선택된 ‘조용한 개통’이다.

조용한 출발, 라인 5 에글링턴 전 구간 운행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는 이제 공식적으로 라인 5 에글링턴(Line 5 Eglinton)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총 연장 19킬로미터, 25개 정차역으로 토론토 서부 마운트 데니스 교통 허브에서 스카버러의 케네디 지하철역을 연결한다. 에글링턴 애비뉴를 따라 동서로 관통하는 핵심 간선 노선이다.

과거 핀치 웨스트 LRT 개통 당시와 달리, TTC와 주정부는 대규모 개통 행사를 열지 않았다. 대신 “수개월간 안정적인 운영이 확인된 이후 공식적인 축하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오랜 기간 이어진 시민 불신과 운영 리스크를 의식한 결정으로 읽힌다.

초기 3~6개월 ‘단계적 운영’… 셔틀버스 병행

초기 운영은 ‘정식 운행’이라기보다 ‘도입 단계’에 가깝다. TTC와 온타리오주 정부는 향후 3~6개월을 단계적 운영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동안 유지·보수 인력과 운영진이 노선과 시설에 익숙해지는 데 초점을 둔다.

운행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약 4분 간격, 비혼잡 시간대에는 6~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다만 밤 10시부터 새벽 1시 20분까지는 선로 점검과 유지 보수를 위해 전 구간에서 셔틀버스가 투입된다.

TTC는 전 구간 이동 시간이 기존 버스 이용 시 최대 105분이 걸리던 것과 비교해, 열차 이용 시 55~59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책임 구조와 남은 과제, 신뢰 회복의 시험대

라인 5 에글링턴은 기존 TTC 노선과 다른 복잡한 운영 구조를 갖고 있다. 인프라는 온타리오주 산하 메트로링스가 소유하고, 크로스링크스 트랜짓 솔루션스가 차량과 시설을 유지·보수한다. TTC는 열차 운행과 고객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 같은 분산 구조는 지연과 비용 초과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메트로링스에 따르면 이 사업의 총비용은 130억 달러를 넘겼다. 그럼에도 온타리오주 정부는 공식적인 공공 조사 요구를 거부해 왔고, 더그 포드 주수상은 “책임 추궁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개통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의 개통은 토론토 교통사에서 상징적인 순간이지만, 동시에 시험의 시작이기도 하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테이프 커팅이 아니라, 예고 없는 중단 없이 매일 제시간에 달리는 열차다. 새롭게 출발하는 라인5에 기대를 걸어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