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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거품 빠지나"... 캐나다 평균 임대료 16개월 연속 하락세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1월 전국 평균 임대료 2,057달러... 전년 대비 2% 하락하며 31개월래 최저치 기록
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 30% 미만으로 개선... 공급 확대 및 인구 증가 둔화 영향
밴쿠버(-9.2%)·토론토(-4.6%) 등 대도시 하락 주도... 3베드룸만 유일하게 1.1% 상승
[Unsplash @Aaron Sousa]
[Unsplash @Aaron Sousa]
(캐나다)
캐나다의 임대료 상승세가 확연히 꺾이며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Rentals.ca와 어버네이션(Urbanation)이 발표한 1월 전국 임대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의 평균 희망 임대료는 전년 동월 대비 2% 하락한 2,0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1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며, 최고점을 찍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6.3% 하락한 수치다.

공급 확대와 인구 증가 둔화가 가져온 '임대인 시장'의 귀환

이번 임대료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주택 공급의 확대와 인구 증가세의 완화가 꼽힌다. 션 힐데브란드 어버네이션 사장은 "충분한 공급이 비용을 낮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임대료가 낮아지면서 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이 6년 만에 처음으로 30% 미만(29.5%)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임대 매물의 평균 면적이 지난해 885평방피트에서 올해 857평방피트로 줄어든 점도 평균 가격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토론토 등 주요 대도시 하락세 뚜렷, 3베드룸은 여전히 강세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대도시들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밴쿠버의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9.2% 급락한 2,630달러를 기록했으며, 토론토 역시 4.6% 하락한 2,495달러로 4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캘거리(-5.7%), 오타와(-4.8%), 몬트리올(-3.7%), 에드먼턴(-2.6%) 등 6대 주요 도시 모두 가격이 내렸다. 반면, 공급이 부족한 3베드룸 유닛은 전년 대비 1.1% 상승하며 대형 평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었다.

하락세 속 숨은 'sqf 당 가격'의 함정, 체감 경기는 아직

16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수치는 세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냉정하게 따져볼 대목이 있다. 전체적인 월세 총액은 낮아졌지만, 유닛 크기가 작아지면서 'sqf당 임대료(Per-square-foot)'는 오히려 전년 대비 1.4% 올랐다. 즉, 더 좁은 공간을 더 비싼 비율로 빌리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현재의 임대료는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12.9%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인구 증가 둔화 정책과 금리 안정화가 맞물려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주거 안심' 단계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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