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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향방 예측 불허"
무역·지정학적 리스크에 '신중론'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중앙은행, 지난달 금리 2.25% 동결 배경 담긴 심의 요약서 공개함
지정학적 난기류 및 CUSMA(북미자유무역협정) 재검토로 경제 불확실성 증폭됨
"리스크 가중치 부여조차 어렵다"며 3월 18일 차기 결정까지 관망세 유지함
[캐나다 중앙은행 티프 맥클럼 총재. Youtube @CTV News 캡처]
[캐나다 중앙은행 티프 맥클럼 총재. Youtube @CTV News 캡처]
(오타와)
캐나다 중앙은행은 11일 발표한 심의 요약서를 통해 현재의 경제 환경을 "역사적 전례가 거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규정했다. 위원들은 경제 전망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변수가 너무 광범위해졌으며, 각 리스크에 대한 확률을 배정하는 것조차 비정상적으로 어렵다는 데 동의했다.

베네수엘라부터 그린란드까지, 전 세계 지정학적 위기가 캐나다 압박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를 위협하는 세 가지 주요 리스크를 지목했다. 첫째는 베네수엘라, 이란,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된 그린란드 등지의 지정학적 사건들이다. 둘째는 캐나다·미국·멕시코 간 무역 협정(CUSMA)의 재검토 과정이며, 마지막은 이러한 무역 교란에 캐나다 경제가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 등 외부 요인이 세계 경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2.25% 동결 유지, "리스크 밀착 모니터링 후 대응"

지난달 정책 금리를 2.25%로 유지한 중앙은행은 일단 경제가 작년 10월 보고서의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즉각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동결 사이에서 중앙은행이 느끼는 압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측 포기' 선언한 중앙은행, 시장 변동성 대비해야

중앙은행이 "금리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신호다. 이는 사실상 선제적 대응 기능이 일시 정지되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압박과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캐나다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티프 맥클럼 총재는 데이터가 확실해질 때까지 카드를 아끼는 전략을 택했다.

가계와 기업은 당분간 금리 인하라는 희망 섞인 관측보다는, 고금리가 장기화되거나 돌발 변수로 인해 급변할 수 있는 변동성 장세에 대비한 보수적인 재무 전략을 세워야 하겠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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