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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집수리 뚝딱?"... 퀘벡 부동산 중개인, 가짜 외관 이미지 사용 사과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퀘벡 중개인, AI 편집으로 주택 외관 개선한 이미지 게시했다가 논란
실제 상태와 다른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 기만 및 윤리 위규 지적
중개 법인 측 "기술 활용의 선을 넘었다"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 약속
[Youtube @CTV News 캡처]
[Youtube @CTV News 캡처]
(퀘백)
퀘벡의 한 부동산 중개인과 중개 법인이 매물로 나온 주택의 외관을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사진은 낡은 외벽과 창문 등을 AI를 활용해 깔끔하게 수리된 것처럼 수정하여 게시했으나, 실제 현장을 방문한 예비 구매자들이 사진과 너무 다른 실물에 항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AI '가상 스테이징'의 유혹, 마케팅과 허위 정보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

부동산 업계에서 빈 공간에 가구 등을 배치하는 '가상 스테이징(Virtual Staging)'은 흔한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구조물 자체나 외관의 노후 상태를 AI로 완전히 뒤바꾸는 것은 명백한 허위 정보 제공에 해당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중개인은 "매물의 잠재력을 보여주려던 의도였으나, 방식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중개 법인 역시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리스팅 이미지에 AI 사용 여부를 표기하도록 하는 등 내부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강력해진 부동산 협회 가이드라인, "소비자 신뢰가 최우선"

이번 사건은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와 각 주별 규제 기관들이 AI 사용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퀘벡 부동산 중개인 협회(OACIQ)는 중개인이 매물의 물리적 특징을 오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변경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기술을 활용해 실물을 더 보기 좋게 꾸미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있는 것처럼 꾸미는 것 사이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은 '정직'이라는 부동산의 본질

부동산 거래는 대다수 서민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경제적 결정이다. 그런 만큼 중개인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정직한 정보 제공'이다. 최근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주택의 장점만을 부각하는 것이 쉬워졌지만, 이는 자칫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 조작된 이미지로 눈앞의 클릭 수는 높일 수 있을지언정, 한 번 무너진 전문가에 대한 신뢰는 AI로도 복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의 부동산 시장에서도 AI 마케팅에 대한 투명한 기준과 윤리 교육이 한층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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