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금) 오전 0시 기점으로 광역 토론토(GTA) 평균 가솔린 가격 리터당 155.9센트로 인상
어제 리터당 6센트 깜짝 하락 후 하루 만에 재인상… 국제 유가 불안정이 직접적 원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 및 유가 100달러 재돌파로 당분간 고유가 지속 전망
[Unsplash @Wassim Chouak]
(토론토)
광역 토론토(GTA) 운전자들이 잠시 누렸던 '기름값 하락'의 기쁨이 하루 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12일(목) 에너지 분석 전문업체 엔프로(En-Pro)의 로저 맥나이트 수석 분석가는 금요일인 13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GTA 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리터당 5센트 인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루 만에 뒤바뀐 희비… 리터당 155.9센트로 복귀
목요일인 오늘, GTA 주유소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6센트 하락한 150.9센트를 기록하며 운전자들에게 일시적인 안도감을 주었다. 하지만 이번 인상 예고에 따라 내일 금요일부터는 다시 155.9센트 수준으로 가격이 회귀하게 된다.
최근 며칠 사이 기름값이 큰 폭으로 내렸다가 다시 오르는 '널뛰기' 현상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와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오늘 가격이 낮을 때 미리 주유를 마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란발 공급 불안에 국제 유가 요동… 100달러 선 재돌파
이번 가격 인상의 배후에는 다시금 100달러 선을 넘어선 국제 유가가 있다. 목요일 오전, 국제 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 소식에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며칠 전에는 120달러 근처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록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대규모 비축유 방출 발표 이후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배럴당 9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망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가솔린 가격이 리터당 160센트를 훌쩍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변동성 장세 속 '주유 전략'이 필요한 때
하루 사이에 리터당 5~6센트가 오르내리는 지금의 상황은 운전자들에게 극심한 피로감을 준다. 하지만 이번 유가 상승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이 아닌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라는 거대한 변수에서 비롯된 만큼, 당분간 '저렴한 기름값'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제는 주간 단위로 가격 추이를 살피기보다, 하락세가 보일 때마다 즉시 주유하는 '분할 주유'나 가격 비교 앱을 활용한 능동적인 대응이 필수적인 시기다. 정부 차원의 유류세 한시적 감면 등 서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여줄 실질적인 대책 논의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