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의원들 "알쿠드스 데이 집회 중단하라"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정치·정책 토론토 시의원들 "알쿠드스 데이 집회 중단하라"
정치·정책

토론토 시의원들 "알쿠드스 데이 집회 중단하라"
법원 긴급 가처분 신청 촉구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브래드 브래드포드·제임스 패스터낵 의원, 반유대주의 선동 및 폭력 우려로 집회 금지 요구
토론토 경찰 "최근 시나고그 및 미국 영사관 공격 등 증오 범죄 급증… 삼엄한 경비 예고"
내일 오후 3시 시내 행진 예정… 지난해 3,000명 참석하며 도심 마비, 긴장감 최고조
[Youtube @CityNews 캡처]
[Youtube @CityNews 캡처]
(토론토)
중동발 전쟁 여파로 전 세계적인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토론토 도심에서 열릴 예정인 연례 '알쿠드스 데이(Al-Quds Day)' 집회를 앞두고 토론토 시의원들이 법적 대응을 요구하며 긴급 제동에 나섰다.

"증오 선동의 장" vs "연대 표현"… 시의원들, 법원에 금지 명령 요구

13일(금) 브래드 브래드포드와 제임스 패스터낵 시의원은 공동 성명을 통해 시 법무팀이 이번 토요일로 예정된 알쿠드스 데이 집회를 중단시키기 위한 긴급 가처분 신청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올리비아 차우 시장을 향해 이번 집회를 강력히 규탄할 것을 압박했다.

브래드포드 의원은 "이 행진은 폭력을 선동하고 반유대주의를 확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앰뷸런스 경로를 차단하거나 유대인 공동체 및 소수 민족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운 감도는 토론토… 최근 시나고그 공격 등 증오 범죄 잇따라

토론토 경찰은 이번 집회가 최근 발생한 일련의 폭력 사건들과 맞물려 대규모 충돌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GTA 내 시나고그(유대교 회당) 세 곳이 공격을 받았으며, 지난 화요일에는 미국 영사관을 겨냥한 습격 사건까지 발생한 바 있다.

크레이그 영 경정은 목요일 보안 계획을 발표하며 "모든 참석자가 법과 질서를 존중하며 평화적으로 집회에 임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당일 미국 영사관 상공의 드론 비행을 전면 금지하고 대규모 경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내일 오후 3시 도심 행진… 교통 대란 및 충돌 주의

알쿠드스 데이는 1979년 이란의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위해 제정한 날로, 토론토에서는 지난 10년 넘게 매년 개최되어 왔다. 지난해 3월 집회에는 약 3,000명이 참석해 도심 교통에 큰 차질을 빚었다. 올해는 특히 이란 전쟁 상황과 맞물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반대 단체의 맞불 집회 가능성도 있어 물리적 충돌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표현의 자유'와 '공공의 안전' 사이, 위태로운 토론토

전쟁의 비극이 국경을 넘어 토론토의 거리까지 분열과 갈등으로 물들이고 있다. 시의원들이 요구하는 '집회 금지 가처분'은 헌법상 보장된 집회의 자유와 충돌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나, 최근 발생한 유대계 회당 공격 등 실질적인 위협을 고려할 때 시민들의 불안은 정점에 달해 있다. 올

리비아 차우 시장과 시 정부는 집회를 허용하거나 금지하는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집회가 특정 공동체에 대한 증오 표출로 변질되지 않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엄격한 법 집행 의지를 보여야 한다. 내일 오후 도심을 이용할 시민들은 가급적 해당 지역을 피하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