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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메일 '아이디 변경' 20년 만에 허용
출시 20주년 기념 '데이터 삭제 없는 파격 업데이트'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미국 내 사용자 우선 적용… 계정 데이터 손실 없이 아이디 변경 가능
2004년 만우절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편의성 업데이트
이메일 주소 변경 시 기존 메일함 및 구글 서비스 연동 유지
[Unsplash @Greg Bulla]
[Unsplash @Greg Bulla]
(국제)
세계 최대 이메일 서비스인 구글의 '지메일(Gmail)'이 출시 2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그동안 불가능에 가까웠던 '이메일 주소(사용자 이름) 변경'이 데이터 손실 없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들의 오랜 숙원이 풀릴 전망이다.

데이터 삭제 걱정 없는 아이디 변경… 미국서 첫발

구글은 지메일 서비스 시작 2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 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존 계정의 데이터를 유지한 채 사용자 이름(Username)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과거에는 지메일 주소를 바꾸려면 새 계정을 만들어 기존 데이터를 일일이 백업하고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설정 메뉴에서 새로운 아이디를 선택하기만 하면 기존에 주고받은 이메일, 연락처, 구글 드라이브 파일, 유튜브 구독 정보 등을 그대로 유지하며 새로운 메일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년 만의 변화, 만우절 농담 같았던 시작을 기념하다

지메일은 지난 2004년 4월 1일,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GB의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를 '만우절 농담'으로 치부했을 정도로 혁신적이었다. 그로부터 22년(발표 기준 20주년 기념 사업)이 흐른 지금, 지메일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필수 소통 도구가 되었다.

구글 측은 "사용자들이 어린 시절 만든 아이디를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써야 하거나, 결혼 등으로 성(Surname)이 바뀌었을 때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기능을 개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내 개인용 계정에 우선 적용되며, 비즈니스용 워크스페이스(Workspace) 계정 및 타 국가로의 확대 적용 여부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보안 및 기존 주소 처리 방식이 관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경우, 기존 이메일 주소로 오는 메일이 어떻게 처리될지도 관심사다. 구글은 사용자가 이름을 변경하더라도 일정 기간 기존 주소로 오는 메일을 새 주소로 자동 전달(Forwarding)해주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명의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 이름 변경 시 강력한 2단계 인증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디지털 신분증의 유연성, 보안과 편의의 균형 잡기"

이메일 주소는 현대인에게 단순한 연락처를 넘어 각종 웹사이트와 금융 서비스의 '아이디(ID)'이자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한다. 그동안 구글이 아이디 변경을 막아왔던 것은 보안상의 이유와 데이터 연동의 복잡성 때문이었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용자 중심의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아이디 변경이 잦아질 경우 이를 악용한 스팸이나 피싱 사기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구글은 '데이터 무결성'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변경된 아이디가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지메일의 이번 변신이 이메일 시장의 또 다른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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