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의 차세대 동서축인 에글린턴 크로스타운 5호선(Line 5 Eglinton)이 공식 개통 두 달 만에 운영 시간을 대폭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임시 도입 기간을 거쳐 안정성을 확인한 후 실시되는 단계적 정상화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심야 이동권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일요일부터 심야 운행 연장… 출퇴근 4분 간격 배차
3일(금) 보도에 따르면, 오는 4월 5일(일)부터 에글린턴 5호선의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변경된 일정에 따라 열차 서비스는 토요일 밤 12시 30분까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새벽 1시 20분까지 운영된다.
TTC는 이번 서비스 확대가 "정규 운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배차 간격 또한 혼잡 시간대에는 4분마다, 비혼잡 시간대에는 6~10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열차 운행이 종료된 후인 새벽 1시부터는 기존 블루 나이트(Blue Night) 버스 서비스가 가동되어 심야 교통 공백을 메우게 된다.
신호 우선 시스템(TSP) 도입으로 여행 시간 단축
지난 2월 개통 당시 TTC와 메트로링스는 안전과 시스템 점검을 위해 '단계적 도입 방식'을 택했다. 이 기간 동안 운영 주체들은 분기기 및 신호 인프라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료하고, 실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케줄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특히 3월 중순부터 에글린턴 노선 전반에 '교통 신호 우선 시스템'이 본격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LRT 열차가 교차로에 접근할 때 좌회전 차량보다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한다. TTC는 향후 몇 달간 추가적인 교통 우선 조치를 시행하여 왕복 운행 시간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에글린턴 라인, 토론토 대중교통의 진정한 허브로"
에글린턴 5호선의 운영 시간 확대는 단순한 시간 연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공사 지연과 시스템 결함 등으로 우려를 샀던 이 노선이 비로소 토론토 대중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완전히 뿌리 내리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번 소식은 반갑다. 5호선은 케네디(Kennedy) 역부터 마운트 데니스(Mount Dennis) 역까지 19km 구간을 연결하며 기존 1, 2, 3호선 및 고(GO) 트랜싯과 환승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운영 시간 연장과 신호 우선권 강화는 출퇴근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과제는 예기치 못한 기술적 결함을 최소화하고, 약속된 배차 간격을 일관되게 유지하여 시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