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검사국(CFIA), 다양한 브랜드의 치즈 제품 전량 회수 조치
헬로프레시·프레시프렙 등 유명 밀키트 포함된 치즈도 위험
면역력 약한 노인·임산부 치명적…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해야"
['리스테이라' 균 오염 확인된 치즈 제품. 캐나다 식품검사국 웹사이트 캡처]
(캐나다)
캐나다 전역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브랜드의 치즈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Listeria monocytogenes)'균이 검출되어 보건 당국이 긴급 리콜 명령을 내렸다. 특히 일반 치즈뿐만 아니라 유명 밀키트에 포함된 식재료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밀키트 속 치즈부터 샐러드까지… 전국 단위 리콜 확대
3일(금)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특정 치즈 제품들에 대해 전국적인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일반 시판 제품뿐만 아니라 '헬로프레시(Hello Fresh)'의 밀키트에 포함된 치즈 식재료, '프레시프렙(Freshprep)'의 페타 치즈가 들어간 샐러드 제품 등도 포함됐다.
오염된 리스테리아균은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냄새나 맛으로도 구별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당국은 현재 유통 경로를 추적하며 추가적인 오염 여부를 정밀 조사 중이며, 해당 제품을 섭취한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냉장고에서도 증식하는 끈질긴 세균"… 고위험군 특히 주의<
리스테리아균은 일반적인 식중독균과 달리 저온에서도 증식할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제품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에 그칠 수 있으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유산이나 사산, 혹은 신생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증상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짧게는 며칠, 길게는 두 달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
"식탁 위 안전… 확인 또 확인이 상책"
최근 밀키트와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식재료 관리의 허점이 드러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리콜 사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샐러드나 파스타 속 치즈 한 조각이 얼마나 큰 위협이 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한인 마트나 로컬 마켓에서 치즈를 구매한 주민들은 지금 즉시 냉장고를 확인해야 한다. CFIA 홈페이지에서 리콜 대상 품목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만약 해당 제품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아까워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 영수증과 함께 반품해야 한다. '설마 나한테 별일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