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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 '가짜 스팸 문자' 기승
존재하지 않는 '우유 집단소송' 사칭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정부 기관 사칭한 정교한 가상 웹사이트 주의… "링크 클릭 절대 금지"
지난 2022년 이후 사기 피해액 24억 달러 달해… "예방만이 최선"
[Youtube @Global News캡처]
[Youtube @Global News캡처]
(캐나다)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우유 배상금(Milk Settlement)'을 지급한다는 가짜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있었던 '빵 가격 담합 배상금' 등 실제 사례를 악용해 교묘하게 설계된 피싱 사기라고 경고했다.

정부 아이콘까지 도용… 정교해진 피싱 수법

CTV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스미싱(SMS+Phishing) 문자는 수신자가 우유 제품 관련 집단소송 배상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캐나다 연방 정부의 공식 아이콘과 그래픽을 그대로 도용한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온타리오주 주민 크리스 허먼은 "과거에 실제로 집단소송 배상금을 문자로 받은 경험이 있어 처음에는 믿을 뻔했다"며 "하지만 웹사이트에서 민감한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는 순간 사기임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배상금 지급 절차에서는 신용카드 번호나 개인 금융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계속 터져 나오는 온라인 사기"… 피해 회복 사실상 불가능

사이버 보안 전문가 테리 커틀러는 "사기꾼들이 유출된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입수해 대량으로 메시지를 뿌리고 있다"며 "일단 피해를 입으면 돈을 돌려받을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CAFC)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캐나다인이 사기로 잃은 금액은 24억 달러를 넘어섰다. 당국은 실제 신고율이 5~10%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온라인 뒤에 숨어 추적을 피하기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공짜 점심은 없다… 의심하고 한 번 더 확인해야"

디지털 시대의 편리함은 사기꾼들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우유 배상금' 사기는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교묘하게 섞어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든다는 점에서 더욱 악랄하다. 집단소송 전문 로펌들은 배상금 지급 전 반드시 공식적인 청구 양식 접수와 확인 이메일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한다.

예기치 않은 문자나 이메일로 돈을 준다는 연락을 받았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 문자의 링크를 누르는 대신, 직접 구글에서 해당 소송의 이름을 검색해 공식 웹사이트(보통 .ca 또는 .gov로 끝나는 주소)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은행이나 기관을 사칭한 연락이 오면 전화를 끊고 직접 해당 기관의 공식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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