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봄의 길목에 들어선 토론토에 다시 한번 한겨울 못지않은 강력한 추위가 찾아온다. 월요일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해 화요일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화요일, 이번 주 가장 추운 날… 체감 온도는 '한겨울'
기상 전문매체의 예보에 따르면, 월요일 낮 동안 산발적으로 내리던 비와 진눈깨비는 밤 사이 눈으로 바뀌며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서풍이 시속 20~40km로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아질 전망이다.
화요일은 이번 주 중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까지 이어지던 눈발은 오후 들어 점차 잦아들고 햇살이 비치겠지만, 낮 최고 기온이 1도, 최저 기온은 영하 6도에 머물며 4월 초순 평년 기온(최고 10도, 최저 1도)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출근길 체감 온도는 한겨울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어 두꺼운 외투를 다시 꺼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부터 반등 시작, 목요일은 16도까지 '롤러코스터' 기온
다행히 이번 추위는 길게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수요일부터는 맑은 하늘과 함께 기온이 5도까지 오르며 안정을 되찾겠고, 목요일에는 강력한 온난 전선의 영향으로 낮 최고 기온이 16도까지 치솟으며 완연한 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목요일 오후부터는 다시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으며, 금요일에는 낮 최고 12도 정도로 기온이 다소 낮아진 뒤 주말을 앞두고 다시 한번 기온이 꺾이는 등 이번 주 내내 극심한 기온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의 변덕스러운 날씨
토론토의 4월 날씨는 늘 변덕스럽기로 유명하지만, 이번 주처럼 하루 이틀 사이에 영하 6도와 영상 16도를 오가는 극심한 기온 변화는 신체 면역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화요일 아침의 강풍은 체감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시민들은 급격한 기온 차에 대비해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으로 체온을 조절하고, 도로 곳곳에 얼어붙은 빙판길이나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봄을 시샘하는 마지막 추위가 지나가고 나면 본격적인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겠지만, 이번 주만큼은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