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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아폴로 13호 기록 경신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비행한 유인 우주선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캐나다인 제레미 핸슨 포함 4인 탑승, 아폴로 13호의 40만 171km 기록 넘어서
달 뒷면 비행하며 신비로운 장관 목격… 2년 뒤 달 남극 착륙 위한 교두보 확보
고(故) 짐 러벨 선장의 육성 메시지 청취하며 자유 귀환 궤도(Free-return) 통과
[youtube @Citynew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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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류가 반세기 만에 다시 달을 향한 역사적 발걸음을 내디뎠다. 6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에 탑승한 4명의 우주비행사는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웠던 지구로부터의 최장 거리 기록을 공식적으로 경신하며 인류 우주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폴로 13호 기록 6,600km 초과…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항해

현지 시각 월요일 새벽, 아르테미스 2호 크루는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존 기록인 248,655마일(약 400,171km)을 돌파했다. 이번 달 근접 비행(Flyby)을 통해 이들은 기존 기록보다 약 4,100마일(6,600km)을 더 나아가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에 도달했다.

특히 이번 비행은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아폴로 13호의 선장 짐 러벨(Jim Lovell)이 임종 두 달 전 녹음한 “나의 옛 동네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감동적인 메시지와 함께 시작되어 의미를 더했다. 우주비행사들은 러벨 선장이 아폴로 8호 당시 지녔던 실크 패치를 품고 비행하며 아폴로 시대의 정신을 계승했다.

캐나다인 제레미 핸슨 등 4인, ‘자유 귀환 궤도’ 이용해 안전 비행

이번 임무에는 사상 최초로 미국인이 아닌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의 제레미 핸슨(Jeremy Hansen)이 탑승해 캐나다 우주 탐사의 저력을 과시했다. 선장 리드 와이즈먼, 조종사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와 함께한 핸슨은 달 표면에서 약 6,550km 떨어진 지점을 시속 5,052km의 속도로 통과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과거 아폴로 13호가 산소탱크 폭발 사고 당시 사용했던 ‘자유 귀환 궤도(Free-return trajectory)’를 채택했다. 이는 지구와 달의 중력을 이용해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8자 형태로 달을 돌아 귀환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달 뒷면을 통과하며 오리엔탈 분지(Orientale Basin) 등 평소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의 비경을 관찰하고 수천 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기자의 시각: 아폴로의 유산 위에서 쏘아 올린 ‘인류 통합’의 꿈

아르테미스 2호가 기록을 경신한 것은 단순한 숫자상의 승리가 아니다.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낸 현대 과학기술의 개가이자, 향후 화성 탐사까지 염두에 둔 거대한 여정의 시작이다. 특히 이번 임무는 2028년 아르테미스 4호의 달 남극 착륙을 위한 핵심 데이터를 수집하는 실질적인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임무가 단순한 국가적 경쟁을 넘어 ‘인류 통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빅터 글로버가 언급했듯, 우주라는 거대한 무(無) 속에서 오아시스처럼 빛나는 지구를 바라보며 우리는 하나의 인류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아르테미스 2호의 성공적인 귀환은 다가올 2028년 달 착륙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인류가 지구라는 요람을 벗어나 진정한 우주 문명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젖혔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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