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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가짜 돈' 팔던 일당 덜미
홀튼 경찰, ‘미라주 프로젝트’로 범죄 조직 소탕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영화 소품용 지폐' 위장해 SNS서 광고… 전국으로 유통하며 6만 달러 이상 수익
토론토 거주 용의자 6명 체포 및 20여 개 혐의 기소… 압수수색서 금괴와 마약도 발견
홀튼 및 광역 토론토(GTA) 일대 사기 사건과 연루 확인
[사진=홀튼 경찰 웹사이트]
[사진=홀튼 경찰 웹사이트]
(토론토)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위조지폐를 유통해 온 대담한 범죄 조직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해체됐다. 홀튼 지역 경찰(HRPS)은 6일(월), '미라주 프로젝트(Project Mirage)'를 통해 위조지폐를 제조·판매하고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토론토 거주 남성 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SNS 광고로 유인 후 '영화 소품' 위장해 전국 배송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범죄 행각은 2025년 8월 두 개의 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이 수사망에 포착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해당 계정들은 위조지폐 뭉치를 광고하며 구매를 유도했고, 링크를 클릭하면 '영화 소품용 돈(Film Prop Money)'이라는 가짜 명목 아래 다양한 금액의 위조지폐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됐다.

구매자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위조지폐는 캐나다 전역으로 배송되었으며, 경찰은 이 수법을 통해 이들이 최소 6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렇게 유통된 가짜 돈 중 일부는 홀튼 지역을 포함한 광역 토론토(GTA) 일대의 여러 사기 사건에서 실제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토론토 은거지 3곳 급습… 금괴·휴대폰·다량의 마약 압수

홀튼 경찰 경제범죄수사팀은 수개월간의 추적 끝에 용의자들을 식별하고, 지난 2026년 3월 31일 토론토 내 주거지 3곳과 차량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현장에서는 위조지폐뿐만 아니라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금괴 1개, 범죄 공모에 사용된 휴대전화 13대, 노트북 등이 쏟아져 나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다량의 불법 마약도 함께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코카인 12.6온스, MDMA 2온스, 필로폰(메스암페타민) 6온스, 자낙스 알약 80정 등을 압수했다.

체포된 용의자 명단 및 주요 혐의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인물은 모두 토론토 거주자들로, 혐의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뉜다.

• 위조지폐 및 사기 혐의: 라피 아메드(23), 샤피 아메드(24), 레벤테 글론치(21), 데이비드 호(29) 등 4명은 5,000달러 이상의 사기, 위조지폐 행사 및 광고·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
• 마약 밀매 혐의: 제이슨 호(31)와 탄 부이(29) 등 2명은 압수된 마약과 관련하여 유통 목적의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일상으로 파고든 SNS 범죄

소셜 미디어가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영화 소품'이라는 교묘한 이름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조지폐를 전국에 뿌린 중대 범죄였다. 특히 단순한 화폐 위조를 넘어 대규모 마약 밀매와도 연계되어 있었다는 점은 이 조직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정교한 가짜 돈' 혹은 '소품용 지폐'라는 광고를 접한다면 단순한 호기심이라도 절대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이를 구매하거나 유통하는 행위 자체가 무거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홀튼 경찰의 이번 소탕 작전은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지능형 범죄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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