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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시, 저소득층 무상 에어컨 지원 사업 확대
"4월 7일부터 4월 21일까지 접수"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올해 예산 100만 달러 투입… 지원 규모 1,000대, 지난해 대비 '2배' 확장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부모 대상… 오늘부터 4월 21일까지 접수
올리비아 차우 시장 "기후 위기 속 취약 계층 위한 필수적 안전망 구축"
[Youtube @CityNews캡처]
[Youtube @CityNews캡처]
(토론토)
토론토시가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을 대비해 저소득층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이동식 에어컨(AC)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토론토 시는 지난해 시범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지원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대상자 범위를 넓혔다.

"더 넓게, 더 많이"… 100만 달러 투입해 1,000대 지원

올해 '에어컨 지원 프로그램(Air Conditioner Assistance Program)'에는 시 예산 1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약 500대를 지원했던 것에 비해 두 배 늘어난 최소 1,000대 규모다. 지원 품목은 이동식 에어컨 본체뿐만 아니라 배송과 설치 비용 전체를 시에서 부담한다. 올해는 지원 대상이 더욱 구체화되고 확대됐다. 신청 가능한 대상은 다음과 같다.

• 65세 이상 고령자: 건강상 도움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경우
• 임산부 및 영유아 부모/보호자: 신생아를 돌보는 가정 포함
• 거주 조건: 다세대 주택(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

신청은 오늘(7일)부터 시작되어 4월 21일에 마감된다. 선발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5월 중 개별 통보를 받을 예정이다.

"극심한 기후 변화, 에어컨은 사치 아닌 생존"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지난해의 역사적인 폭염은 기후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에어컨 지원은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니라 취약 계층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시 당국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냉방 시설이 없는 다세대 주택 거주자들의 실내 온도 상승 문제를 심각한 보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시는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도 독려하고 있다. 5월 23일 이전까지 모금된 기부금은 올해 추가 에어컨 구입과 설치에 전액 사용될 계획이다.

"에어컨 지원, 보편적 복지로의 첫걸음… 에너지 효율도 고민해야"

토론토시의 이번 에어컨 무상 지원 확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취약 계층을 위한 선제적 사례로 보인다. 특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까지 대상을 확대한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기기 보급 이후 발생하는 전기료 부담 역시 저소득층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시 당국은 기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모델을 우선 배정하거나, 폭염 기간 한시적인 전기료 감면 혜택 등 후속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폭염이 더 이상 '불편함'이 아닌 '재난'으로 인식되는 지금, 이번 사업이 토론토 시민들의 건강한 여름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되길 기대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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