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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스코샤 기업들 ‘태양광’에 집중...발전 용량 82% 급증
'직접 사용하고, 남는 전력으로 요금도 차감'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민간 전력 공사 통계, 작년 한 해 기업용 태양광 설치 폭발적 성장
법 개정으로 설치 규모 10배 확대 및 ‘에너지 상계 제도(Net Metering)’ 혜택
2030년 신재생 에너지 비중 80% 목표… 풍력·수력과 함께 핵심 축 부상
[Unsplash @Derek Sutton]
[Unsplash @Derek Sutton]
(캐나다)
에너지 비용 상승에 직면한 노바스코샤주 기업들이 '빛'을 선택하고 있다.
노바스코샤주의 민간 전력 유틸리티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태양광 발전 용량이 전년 대비 무려 82% 증가하며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했다.

"더 크게 짓고 남는 전기는 돌려받고" 법 개정이 불러온 훈풍

에너지 컨설턴트 데이비드 브러셋은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으로 수년 전 시행된 입법 변화를 꼽았다. 과거보다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기업들은 이전보다 10배 더 큰 규모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신이 생산한 전기를 직접 사용하고, 남는 전력은 전력망으로 보내 나중에 자신의 전기 요금에서 차감받는 ‘에너지 상계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가성비가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그린 노바스코샤' 2030 목표 향한 질주

노바스코샤 전력 공사(Nova Scotia Power)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8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2025년 기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42% 수준이다. 이중 현재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로 미미하지만, 성장 속도만큼은 가장 가파르다.

풍력·수력과 함께 ‘재생 에너지 삼각 편대’ 구축

비록 태양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노바스코샤주 신재생 에너지의 주력은 여전히 육상 풍력 발전과 라브라도에서 수입하는 수력 발전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직접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은 전력망의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의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는 측면에서 필수적인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에너지 자립'이 만드는 주정부의 탄소중립 탄력

노바스코샤 기업들의 태양광 열풍은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생존을 위한 경제적 선택'이다. 전기 요금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붕 위 태양광 패널은 가장 확실한 헤지(Hedge)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겨울이 길고 강수량이 많은 캐나다의 기후에 대한 정밀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정부의 규제 완화가 시장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앞으로 태양광 비중이 1%를 넘어 두 자릿수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저장 장치(ESS) 도입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나 그리드 연결 편의성 확대 등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에 태양광 패널 및 ESS 등 분야의 한국 기업의 진출도 모색할 만 하다.
노바스코샤의 '황금빛 질주'가 캐나다 동부 에너지 지도를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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