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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제도적 사각지대 '장애연금'의 '일반연금' 전환
노후 소득 감소 우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65세 시점 CPP 장애 연금 축소 및 연금 만료로 인한 소득 공백 우려
월세 2,000달러 급등하며 지출이 수입 초과 예정… 상속받은 14만 3천 달러 관리 시급
전문가 "TFSA 풀가동해 비과세 소득 창출하면 GIS·OAS 수급권 유지하며 현금 흐름 확보 가능"
[Unsplash @Hans Moerman]
[Unsplash @Hans Moerman]
(캐나다)
정부의 장애 지원 혜택에 의존해 온 63세의 이안 씨가 65세 은퇴 시점을 앞두고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월 2,600달러의 수입 중 1,600달러를 차지하는 CPP 장애 연금이 65세가 되면 일반 퇴직 연금으로 전환되어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65세 ‘소득 절벽’과 월세 급등의 이중고

이안 씨의 상황은 65세가 되는 시점에 두 가지 큰 변화를 맞이한다. 첫째, 현재 월 790달러를 지급하는 개인 연금이 2년 뒤 만료된다. 둘째, 현재 저렴한 임대료가 향후 6~12개월 내에 2,000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월 총지출은 최소 3,000달러를 넘어서게 되어 현재 수입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해결책: TFSA를 통한 ‘세금 방어막’ 구축

재무 설계 전문가 그레이엄 이건(Graeme Egan)은 최근 이안 씨가 상속받은 14만 3,000달러를 어떻게 굴리느냐가 노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핵심은 비과세 저축계좌(TFSA)의 극대화다.

• TFSA의 강점: TFSA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인출금은 소득으로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저소득층 노령 연금인 소득 보장 보조금(GIS)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GIS 및 OAS 수급: 이언 씨의 연간 소득이 기준치(현재 약 22,512달러) 미만일 경우, 월 최대 1,109달러의 GIS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월 약 817달러의 노령 연금(OAS)이 더해지면 사라지는 개인 연금을 보충할 수 있다.
• 투자 전략: 상속금 중 7만 3,000달러를 TFSA에 추가 납입해 총 11만 6,000달러를 만든 뒤, 고배당 ETF(예: HMAX 등)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연 8% 수익을 가정하고 25년간 원금을 인출하면 월 900달러의 비과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

RDSP보다 TFSA가 유리한 이유

장애인을 위한 등록 장애인 저축 계획(RDSP)도 고려 대상이었으나, 이건 전문가는 이안 씨의 나이와 현금 흐름 필요성을 고려할 때 TFSA가 더 우월하다고 분석했다. RDSP는 정부 보조금이 강력하지만 인출 시 일부 과세되어 GIS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면, TFSA는 완벽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탁(Trust) 설정은 자산 규모에 비해 관리 비용이 더 많이 들어 권장되지 않았다.

장애 연금의 ‘은퇴 전환’ 제도, 세밀한 보완책 필요하다

이언 씨의 사례는 캐나다의 장애인들이 노년기에 접어들며 겪는 전형적인 ‘제도적 사각지대’를 보여준다. 장애가 치료된 것이 아님에도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더 적은 금액의 일반 연금으로 강제 전환되는 구조는 당사자들에게 큰 공포로 다가온다.

상속금이라는 ‘운 좋은’ 변수가 없었다면 이안 씨는 속수무책으로 빈곤층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TFSA를 활용한 개인의 자구책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장애 노인들이 은퇴 후에도 최소한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금 전환 시 소득 감소폭을 완화하거나 주거 보조를 강화하는 등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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